공대위는 동대문운동장 철거반대를 촉구하며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시청 앞 광장에서 1인시위를 벌인다. 1인시위는 낮 12시부터 1시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첫 날 1인 시위에 나선 선용진 문화연대 사무처장은 "내년으로 동대문운동장 철거가 미뤄졌다는 기사를 이번 주말에 접했다"며 "대한야구협회와 KBO 등으로 구성된 '동대문야구장 비상대책위원회'와 서울시가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되었는데, 이는 상징적 사회적 합의 과정을 보여주기 위한 언론 플레이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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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용진 문화연대 사무처장이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선용진 사무처장은 "대체구장을 건설하기로 했던 구의정수장은 문화재로 지정됐고 신월정수장의 경우, 지역 주민의 반발로 지연되고 있는 등 대체부지 선정에서 최소한의 합의과정도 없이 무리하게 사업이 진행하고 있음이 드러났다"며 "뿐만 아니라 동대문운동장 주변 노점상들의 생계 대책은 없는 상황에서 서울시는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초 서울시가 추진했던 일곱 개의 대체구장 모두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구의 간의야구장과 신월 간이야구장은 앞서 지적된 대로고, 난지한강공원 동호인 야구장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지난 10월 29일 서울시에 공사중단하라는 최후통첩을 날린 상황이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9월 '하천 점용 허가'를 받지 않고 야구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두 차례 공사 중단 명령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공사가 이미 하수관로 조성 과정을 거쳐 잔디를 까는 작업도 92%까지 진행된 상태라는 이유"로 이에 불복하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거기다 지난 3월 간이야구장 건립을 조건으로 동대문운동장 철거를 위한 양해각서까지 체결했던 대한야구협회와 KBO 등 '동대문야구장 비상대책위원회'가 완공이 늦어지는 것에 항의해 "간이야구장 건설이 60% 이상 진행된 뒤에 동대문운동장 철거를 진행"하기로 서울시와 잠정 합의한 상황이다.
서울시가 언론을 통해 동대문운동장 철거에 대한 명분만 쌓고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번 1인 시위는 문화연대와 전국빈민연합, 체육시민연대 등 공대위 활동가들이 차례로 참가할 예정이다. 13일에는 이원재 문화연대 사무처장이 1인 시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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