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17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내년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 2번을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할당하기로 결정했다.
당 중앙위원회는 ‘제 18대 총선 비례후보 비정규직 노동자 후보 명부 및 투표에 대한 특례’를 만장일치로 가결, 비례대표 후보 명부에 비정규직 명부를 신설하고 선거를 통한 다수 득표자에게 정당명부 2번을 부여하기로 했다. 당 외부 비정규직 후보 영입을 위해 후보등록일 전 입당해 1개월 당비를 납부하면 피선거권을 주도록 해 문턱을 낮췄다. 비례대표 후보 선거일은 내년 1월 24~28일로 정했다.
특례 제정은 “내년 총선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를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선출하자”는 권영길 후보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권영길 후보는 중앙위원회 시작에 앞서 “한미FTA를 막아내고, 비정규직 투쟁을 승리하자고 수없이 외쳐왔다. 하지만 정말 우리가 온몸을 바치고 있나 돌아봐야 한다. 대선까지 남은 30일 동안 혼신의 노력을 다해서, 모든 것을 던져서 힘차게 해보자. 승리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한편 비례대표 후보 선거에서 당내 정파 독식구조를 막고 소수자 진출을 보장하는 취지에서 발의됐던 1인 3표제, 선호투표제는 모두 부결됐다. 이에 따라 민주노동당은 현행 방식대로 장애인명부 1표, 비정규명부에 1표, 여성명부·일반명부에 각 2표를 행사하는 1인 6표제로 후보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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