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수 국방장관과 김일철 북한 인민무력부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북 대표단은 전체 회의에서 이번 회담에 임하는 양측의 입장 설명을 시작으로 29일까지 사흘간의 회담 일정에 들어갔다.
양측은 지난 달 열린 '2007 남북정상회담' 합의사항 가운데 서해상 공동어로구역 설정과 평화수역화 방안, 각종 경협사업에 대한 군사적 보장, 군사적 신뢰구축 방안 등을 집중 협의할 예정이다.
전체회의에서 양측은 기조발언을 통해 상호 입장을 개진했다.
남측은 "이번 회담이 한반도의 평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대화가 되어야 한다"면서 공동어로수역과 철도.도로 개통 등 경협에 필요한 군사보장조치, 서해상 무력충돌방지 보완대책 등 군사적 신뢰구축, 국군 포로 송환 등에 대한 기존 입장을 제시했다.
남측은 공동어로수역과 관련해 북방한계선(NLL)을 기선으로 등면적으로 설정하자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로수역 1곳을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한 뒤 보완대책을 마련하면서 점진적으로 확대하자는 안이다.
또 다음 달 11일 문산-봉동 간 철도 화물 수송을 개시키로 총리회담에서 합의한 만큼 철도 통행에 필요한 군사보장합의서를 이번 회담에서 타결짓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NLL 기선으로 어로수역을 설정하자'는 남측의 입장과는 다른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공동어로수역은 남측이 주장하는 NLL 아래 쪽에 설치해야 하고 이곳을 평화수역화 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1999년 선포한 해상군사분계선과 NLL 사이의 해역을 공동어로수역으로 지정해 평화적으로 이용하자는 안을 제시했다.
남북은 첫날 전체회의에서 개진된 입장을 계속 절충해 나가기로 했다. 오후 7시부터 남측 대표단은 김일철 북측 수석대표가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여한다.
7년 만에 처음 평양에서 열리는 국방장관회담에 남측에서는 김장수 국방장관을 수석대표로 정승조 국방부 정책기획관, 박찬봉 통일부 상근회담대표, 조병제 외교통상부 북미국장, 문성묵 국방부 북한정책팀장 등 5명이, 북측에서는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을 단장으로 김영철 중장, 허찬호.리인수 소장, 박림수 대좌 등 5명이 참가했다.
평양 도착 성명
평양시민과 북녘동포 여러분!
제2차 남북국방장관회담 남측 대표단은 지난 10월 4일 '남북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에 따라 한반도에서의 긴장을 완화하며, 평화를 실현하려는 열망을 안고 이곳 평양에 도착하였습니다.
나는 먼저 우리 대표단 일행을 따뜻이 맞이해준 평양시민들과 북녘 동포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나는 남북국방장관회담 남측 수석대표로서 이번에 북측 인민무력부장을 비롯한 군사당국자들을 만나 정상선언의 군사분야 이행을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자 합니다.
남측대표단은 남과 북 사이에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구축함으로써 항구적인 평화를 보장하기를 기대하는 온 겨레의 열망을 깊이 인식하고, 이번 회담에서 좋은 결실을 도출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는 북녘의 동포들과 각계인사들 그리고 북측 대표들이 이러한 인식을 공유하고, 한반도의 평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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