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한미FTA 저지 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수배 상태였던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이 28일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정갑득 위원장은 지난 파업으로 사용자측으로부터 고소당해 체포영장이 발부됐으나 금속노조 내 여러 사업들로 인해 출두를 미뤄오다, 지난 19일 금속노조 20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치르고 사업계획이 확정되자 자진해서 경찰에 출두하게 됐다.
같은 건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도부 38명도 지난 10월 대부분 출두해 경찰 조사를 마쳤으며, 조만간 출두할 예정인 김일섭, 박준석 부위원장을 끝으로 수배 생활을 마무리짓게 됐다. 중앙 지도부 중 남택규 수석부위원장과 박근태 부위원장은 구속 상태다.
금속노조는 이번 정갑득 위원장의 자진출두에 대해 "한미FTA 저지투쟁에 따른 법집행에 순응하는 것이 아닌 행정적 절차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 강조하면서 "생산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은 자위권 방어의 투쟁에 무려 38명이나 되는 조합간부 고소고발은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이므로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갑득 위원장을 조사하고 있는 영등포경찰서 측은 조사가 끝나는 오늘(29일)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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