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밤 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들의 난동으로 깨진 진보신당 현판. [출처: 진보신당] |
북파공작원 출신으로 구성된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특수임무수행자회)' 오복섭 사무총장 외 회원 2명은 이날 오후 10시경 여의도 진보신당 당사로 무단 침입해 "진중권, 진보신당 '칼라TV' XX들 다 죽여버리겠다" "빨갱이X들 다 죽여버리겠다"고 외쳤다.
이들은 당사까지 타고 온 승합차의 유리를 부수고 소화기를 휘두르며 들어와 진보신당 현판과 사무실 집기를 부수며 위협을 가했다. 당사 안에는 여성 당원 7명만이 남아있었고, 이들은 장애인인 박김영희 공동대표를 돕는 여성 활동보조인의 멱살을 잡았고 이를 제지하던 이선희 대변인 등 여성 당원들을 구타했다.
소식을 듣고 당사에 도착한 남성 당원들도 폭행당했으며, 이들은 오후 11시 10분경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연행돼 여의도지구대로 이송됐다. 이들은 연행되던 중에도 진중권 당원과 '칼라TV' 스탭들을 폭행하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식 진보신당 대변인은 "오복섭 사무총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캠프 안보특위 공동위원장 출신"이라고 밝히며 "이는 명백한 백색테러"라고 주장했다. 진보신당은 특수임무수행자회의 난동사태에 대한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며 오늘(2일) 오전 11시 서울 시청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