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환노위원장, 양대노총 방문 간담회

국정감사 앞두고 비정규직 문제 등 노동계 현안 공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추미애 민주당 의원이 10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각각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은 29일 오후 6시 추미애 환노위원장의 방문에 "정부 정책을 노동자 서민을 위한 분배 정책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위원장님의 역할을 기대한다"며 복수노조와 전임자 임금문제 등을 언급했다.

추미애 환노위원장은 이에 대해 "환노위에 한나라당이 압도적 다수여서 노동계 요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노동계의 입장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금융위기가 국가경제를 크게 흔드는 지금이 신자유주의의 폐해에 대해 시스템을 점검해 보아야 할 때"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간담회에서 △비정규직 남용규제와 차별철폐 △노사발전재단 활성화와 고용보험제도 개선 △전임자 임금 자율지급 보장 △사회적 대화기구 전면 확대 개편 △공기업 경영의 자율성 보장 및 노정 직접교섭 등 10개 항목의 정책건의서를 추미애 환노위원장에게 전달했다.

  30일 오전 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민주노총을 방문해 진영옥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등 부위원장들과 환담하고 있다. [출처: 노동과세계 이기태 기자]

민주노총도 30일 오전 추미애 환노위원장의 방문 자리에 16개 산별대표자들이 모여 현안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조계사에서 수배 농성 중인 이석행 위원장을 대신해 진영옥 수석부위원장이 추미애 환노위원장을 맞이했다.

진영옥 수석부위원장은 "이영희 노동부장관의 사용자 편향 행보가 극에 달해 있어 퇴진 요청을 하고 있는 만큼, 환노위원장이 역할을 다해 달라"는 주문을 했으며, 추미애 환노위원장은 이에 대해 "정부 여당이 법안들을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할 힘이 있는데다 입장 반영이 안될 우려가 있다"며 "국회 차원의 창구를 통해 이 자리를 잘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추미애 환노위원장에게 △비정규직 문제 △노동기본권 분야 △공안탄압과 이영희 노동부장관 퇴진 등을 내용으로 하는 민주노총 요구사항을 전달했으며, 특히 민생문제와 사회공공성 확대, 특권층을 위한 감세정책, 재벌규제완화 등 정부 정책에 민주당이 제동을 걸어줄 것을 요청했다.

노동부와 환경부 및 산하 관계기관들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는 오는 6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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