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트리뷴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을 소유한 미국 거대 미디어 그룹 트리뷴 컴퍼니가 줄어드는 광고수입으로 빚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트리뷴 컴퍼니(Tribune Co.)를 소유한 샘 젤이 미디어 산업을 집어 삼키는 "완전한 태풍(perfect storm)"이라고 불렀던 위기로 인해, 8일(이하 현지시각) 델라웨어주 윌밍턴 파산법원에 '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1847년 설립되 161년의 역사를 가진 트리뷴은 23개 방송과 12개 신문, 미 프로야구 구단 시카고 컵스 등을 보유하고 있는 거대 미디어 그룹이다.
트리뷴 컴퍼니의 위기는 이미 예고됐다. 지난해 12월 부동산 재벌인 샘 젤에게 83억 달러에 인수됐다. 그러나 이미 작년 4월 샘 젤의 인수가 공론화되면서부터 너무 많은 부채를 안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당시 샘 젤은 "이것은 위대한 도전이다. 위대한 기회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130억 달러 규모의 빚더미에 올라앉게 되자 부채를 조정하기 위해 채권자와 협상을 진행해왔다.
트리뷴은 자금 조달을 위해 뉴욕 롱아일랜드의 신문인 뉴스데이를 매각하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시카고 트리뷴의 감원을 실시하는 한편, 시카고 컵스의 매각을 추진하는 등 자구노력을 해왔으나, 최근 광고 수입 급감으로 고전해왔다. 올해 미국 광고 규모는 상반기에만 15퍼센트 감소했다.
샘 젤은 지난 해 광고수익이 급감하면서 자신에게 남은 선택은 거의 없었고, 파산보호를 신청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고 <시카고 트리뷴>은 9일 보도했다.
트리뷴을 소유한 샘 젤은 파산보호 기간에 자사 소유의 신문과 방송의 운영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트리뷴의 주요 채권자는 JP모건체이스,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등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를 소유하고 있는 뉴욕타임스 컴퍼니도 신용경색과 수입감소로 인한 유동성 악화를 우려해 뉴욕 맨해튼 본사 건물을 담보로 2억2천500만 달러를 대출받을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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