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공관 '비즈니스 센터'로 바뀐다

시장 거주 공간 없애고 중소기업 전용 공관으로

서울시는 한남동에 신축 중인 서울시장 공관을 중소기업 전용 공간 '서울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가칭)'로 바꾼다. 공관 안에 3백㎡ 규모로 마련할 예정이던 시장의 거주 공간을 없앴다. 서울시는 이번 공관 설계 변경을 "경기 침체 속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실질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장 공관은 종로구 혜화동에 있으며 서울 성곽을 끼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04년 문화재청의 서울 성곽 복원 요청에 따라 혜화동 공관을 용산구 한남동으로 이전키로 했다. 한남동 공관은 지난 2005년 11월부터 연면적 3천여㎡ 규모로 건설중이다. 총 사업비는 60억원이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서울시장공관 조감도 [출처: 서울시]

서울시장 공관은 원래 오는 5월 완공 예정이었으나 시장 거주 공간을 없애 중소기업 전용 공간으로 바꾸기로 하면서 오는 10월로 완공 시기를 연기했다. 설계 변경에 따른 추가 비용은 약 1억5천만원 정도다.

'서울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가칭)'는 100석 규모의 대회의실, 25석 규모의 소회의실, 1일 최대 18명 숙박이 가능한 9실의 게스트 룸을 갖춘다. 주로 호텔 등에서 하던 무역상담회 같은 중소기업 행사와 서울시의 국제회의, 오.만찬 행사 등을 이곳에서 개최한다.

정순구 서울시 행정국장은 "무형의 편익이라 계산하기 힘들지만 1년에 50회 정도 열리는 서울시 행사를 호텔 대신 센터에서 하면 7천만원 정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임기를 마칠 때까지 혜화동 공관에서 생활한다. 이후 혜화동 공관은 도서관 등으로 꾸며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며 차기 시장공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가칭)' 이용 비용은 호텔 요금의 절반 수준으로 할 계획이며, 센터 운영은 서울산업통상진흥원에 위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