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국내 최초 수상 문화체험 시설로 조성될 인공섬(Floating Island)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밝혔다.
인공섬은 서울 반포대교 남단 한강 위에 3개의 섬으로 지어진다. 1섬은 공연과 컨벤션 등 다목적홀, 2섬은 다목적 엔터테인먼트 공간, 3섬은 수상레저시설로 지어진다. 총 투자비는 662억 원이고 민간투자방식이다.
인공섬 조성은 원래 올해 9월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당초 최대출자회사인 C&우방이 유동성 위기로 사업 참여를 포기하면서 한동안 표류했다. 그러나 최근 (주)효성이 최대출자자로 지분인수를 마치면서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궤도에 들어섰다.
시행사는 소울플로라 주식회사로 (주)효성을 최대주주로 (주)대우건설, 외환은행, 진흥기업(주) 등 8개 업체가 참여하고, 서울시 투자기관인 SH공사도 29,9%의 지분율로 참여한다.
소울플로라(주) 관계자는 "한강 인공섬은 미디어 아트를 주제로 첨단 IT기술을 접목한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들섬에 조성될 한강 예술섬이 전형적인 대단위 문화예술 공연장이라면, 인공섬은 수상이라는 공간적 특수성을 살려 대중적인 문화공간으로 차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인공섬 조성 사업은 잠수교 보행광장, 반포 무지개분수 등과 어우러진 문화관광 거점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서울시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 |
▲ 한강 인공섬 조감도 [출처: 서울특별시] |
최지현 문화연대 활동가는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라고 못박았다. 인공섬을 조성한다는 것은 결국 큰 선박처럼 강 바닥을 뒤엎어 고정하겠다는 것인데, 안정성을 보장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생태계 파괴만 초래한다는 것이다. 최지현 활동가는 민간 투자 방식 역시 우려했다. 민간 기업들은 완공 이후 공사비 회수에만 주력하기 때문에 결국 그 부담은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최지현 활동가는 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 사업이 친환경을 얘기하지만 건설 자본에만 힘을 싣는 개발 논리로만 접근해 한강변 부동산 가격만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최근 경제위기로 건설사들의 워크아웃이 심한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보여주기 식' 사업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염형철 서울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장은 "지난 해 97억 원을 들여 반포 무지개 분수를 만들었지만 실제 물을 뿌려보니 자동차와 보행자에게 피해가 많아 현재 운영하지 않고 있다."며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윤형철 위원장은 한강르네상스 사업이 콘크리트를 걷어내거나 물고기들이 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이용시설을 짓는 주변 개발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