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전북본부 4.29 재선거 손 놓나

총연맹 지지 방침에도 불구 지원계획 못 낼 듯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공식적인 지지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소속 산별조직들이 후보수행, 유세에 나서는 등 염경석 후보의 지원에 나섰다. [출처: 진보신당 전북도당 제공]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4.29 재선거에서 사실상 아무런 일도 못하고 있다.

민주노총이 23일 염경석 후보 등을 직접 거론하며 ‘모든 진보정당 후보 지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지만 전북본부는 사실상 아무런 계획을 낼 수 없는 상태로 보인다.

전북본부는 “‘배타적 지지방침’이란 총연맹의 기조와 방침이 있는데 지역본부가 이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훼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밝혀왔다.

사실상 지원계획 집행 어려울 듯

27일 민주노총이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진보정당 후보들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계획을 논의할 계획이지만 계획이 결정돼도 전북본부가 지원계획을 집행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7일 늦게 계획이 결정돼도 28일 하루 밖에 남지 않아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한데다 전북본부 집행부로서는 사실상의 고민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북본부의 한 관계자가 23일 “지역에서 논의된 것이 없는데 총연맹이 일방적으로 지지를 발표했다”며 총연맹에 항의하기도 했다.

전북본부는 조합원들에게 선택 기준을 마련해 주겠다며 전주 덕진, 완산갑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정책질의서를 보내고 4명의 후보로부터 답변을 받았지만 이에 대해서도 분석이나 평가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책질의서, 분석이나 평가 할 수 없어

정책질의를 담당한 한 간부는 “정책 질의 자체가 어떤 기준을 갖고 질의한 것이 아니어서 질의에 대한 답변을 따로 분석하거나 평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간부는 “형식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지역본부에서 적극적으로 분석, 해석 하는데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이정도 수준에 공개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본부가 공개한 후보들의 답변자료로는 ‘조합원들에게 후보선택의 판단 기준을 줄 수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전북본부는 또 지난 22일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을 포함한 노동자들이 염경석 후보에 대해 지지선언을 하는데도 참석하지 않았다.

지지선언을 주도한 한 대표자에 따르면 노동자 지지선언을 추진 중이라고 전하자 전북본부는 “(정치방침 때문에) 민주노총 후보는 아니지만 ‘노동자 후보’로 지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 정도는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기자회견→성명서→정책분석→그냥공개" 대응후퇴

전북본부는 ‘정책질의서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요구했고 이 절차를 위해 노동자지지선언은 추진이 일단 중단되고 일정이 미뤄졌다.

그러나 전북본부는 “기자회견은 못하고 지지 성명서를 발표하겠다”고 한발 물러섰고 며칠 후에는 “후보간 공약을 비교 분석해 발표하고 조합원들에게 선택 기준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더 후퇴했다.

이에 따라 노동자 지지선언이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빠진 채 추진되고 진행됐다.

이후 전북본부는 “염경석, 김형근 후보 외에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아 정책비교도 어렵다”고 밝히며 답변서를 그대로 공개하는 정도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후보들 간 상대적인 정책비교가 아니어도 민주노총의 정책에 대해 답변한 후보들의 정책적 동일성을 분석해 발표해도 조합원들에게 좋은 선택기준이 될 수 있다”고 지적이 있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지난 2월 정기대의원대회에서부터 염경석 후보에 대한 ‘노동자 후보 지지지원’ 문제는 논란을 빚어왔다.

민주노총은 정치방침으로 ‘민주노동당을 통한 정치세력화’라는 배타적 지지방침을 정하고 있다. 이 방침에 따르면 비록 진보정당이라고 하더라도 민주노동당이 아닌 다른 정당 후보에 대해 지지지원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진보정당 소속으로 출마한 염경석 후보에 대한 지지문제로 논란을 빚어왔다.

산별조직 독자적으로 염경석 후보 지원활동 전개

한편 이런 가운데 전북본부 소속 일부 산별조직들은 염경석 후보에 대한 지지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조직적 상황에 맞춰 후보수행, 유세에 함께 하며 직접적인 선거운동에 나서는가 하면 조합원들에게 지지를 확산시키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염경석 후보가 소속된 공공노조 전북본부는 직접적인 후보 수행과 유세에 참가하고 있고 세액공제를 통한 재정적 후원에도 발벗고 나섰다. 건설노조 전북본부, 화물연대 전북본부, 농협노조 전북본부 등도 조직적 상황에 맞게 조합원들에 대한 지지를 확산시키고 있다.

선거운동이 불가능한 공무원노조 전북본부와 전교조 전북지부도 조합원들에게 지지를 확산시켜나가고 있다.(박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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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 진보신당 , 4.29 , 민주노총 , 염경석 , 전주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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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p

    진보신당이 대안인가? 차악을 선택하라고 조직적으로 요구해야하는가? 소위 진보정당이 없는 곳이면 민주당이라도 투표해야하는가? 민주당과 진보신당, 혹은 민주노동당간의 간극차는? 참세상도 어느새 레디앙처럼 되는건가?

  • 내잘난척

    제발 이런류의 정파적인 기사는 절제하시길...전 정파가 어떤 식인지 속내를 좀 아는 척하는 그냥 민간인임다.ㅎ..아직도 착각하시나요? 전북본부 집행부가 이 정파가 주류든 저 정파가 주류든 그 어떤 입장을 내더라도 조합원들은 아무도 동요가 없슴다...제발 지지성명,지지입장 언론에 흘리더라도 이제 소수 중심의 지역본부 집행부(운영위가 아닌)의 입장은 공허합니다..조금 아는 저도 이런 수준인데 우리 조합원들은 그런 거 신경안씀다..지발 내부적으로 의미 부족한 헤게모니와 이상,사상을 갖고 제발조합원들한테 내 잘난척 맙시다..(기자님도 제발 이런류 기사 자제합시다..차라리 (사실 자체는 맞겠지만 이런류 의 속보이는 기사 스스로 내리시고) 전북지역 중소기업 사업장의 구조조정 애환이나 투쟁사례를 취채하시길... 고루한 진리 아시쟎슴까? 조합원들은 동원의 대상도 아니고, 더더욱 지금 시대엔 많은 논리와 현실을 그대들보다 더 많이 느낌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중동이나 스포츠의 기사 제목들이 선정적이다 하지만, 꼭히 선정적이다는 건 야한 류만 있는 건 있는 거 아닌거 아시죠? 기자님의 이런 제목도 바로 또 하나의 선정적임의 아류인 거 같슴다~~수고하세요..

  • 내잘난척

    말문이 틔인김에 한마디만 더...기자님 생각이든 기사든, 전북본부 집행부의 결정이든 운영위의 결정이든, 지지하든 가만히 있든 조합원들은 그냥 자기의 느낌과 소신대로 투표함다. 지금 시대는 "민주노총이 결정했으니 뭔지 잘은 0몰라도 그게 맞겟지.."그런 정서의 시대 아임다..제발 정신 좀 차립시다~~

    덧글 반박 환영함다.(무시하시믄 할수 없겠지만,ㅎ..)

  • 조합원

    '배타적 지지' 지난 대선에서 권영길 후보 3%득표로 민주노총 조합원 수보다도 못얻어 이미 파탄난 배타적 지지이다. 전북민주노총도 자주파들이 장악했나?
    1대부터 4대까지 전북본부장 역임한 염경석을 패대기치는 걸 보면 자주파들의 수법처럼 최소한의 동지애도 없고 막장노총으로 헨들을 틀었다. 걱정이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