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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합창단 복직투쟁 100일 결의대회’에는 100여명이 참가했고 국립오페라합창단의 결의 발언과 참가자들의 연대발언이 줄을 이었다.
“우리는 이명박 정부의 골치덩어리”
송대섭 공공노조 국립오페라합창단지부 부지부장은 “흔히 100일은 행복한 기념일인데 우리 투쟁 100일은 대한민국 예술계의 치욕스런 날이다. 100일 동안 쉽게 포기하지 않았고, 버텼다. 우리는 드디어 이명박 정부의 골치덩어리가 됐다”고 말했다.
송대섭 부지부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역행하는 오페라단 행보를 바로잡고 예술가의 인권을 되찾을 때까지 무너지지 않을 예술노동자들의 단결을 약속드린다”고 말해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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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오페라합창단이 100일 투쟁에 연대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떡을 돌렸다. |
조남은 공공노조 국립오페라합창단지부 지부장도 경과보고를 하며 “오늘이 국립합창단 연수직 2차 오디션 날이다. 우리 오페라합창단원 27명은 전원 오디션을 보지 않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끝까지 남아서 싸울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이윤아 국립오페라합창단원은 황지우 한국종합예술학교 총장의 사퇴에 대한 부당성을 언급하며 “이소영 국립오페라단장은 월 95만원 한도의 법인카드를 매달 200만원씩 머리하고 밥 먹는데 쓰고 무단이탈은 밥 먹듯 한다. 이소영 단장 별명이 홍길동,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해서 붙여진 별명이다”고 비판했다.
이윤아 단원은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이소영 단장을 여전히 비호한다, 그러면서 문화로 따뜻한 나라라고? 알렉스 화분 씹어먹는 소리”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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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의 시작을 알린 정찬희 단원의 '밤의 여왕' |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 두 번이나 해고돼 복직 싸움을 하고 있는 성향아 공무원연금관리공단비정규직 노동자도 “유인촌 서울시장 나간다는데 합창단 문제해결 없이 시장출마 어림없다. 해고자 남는 게 시간,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출마 막을 것. 서울시장, 국회의원 어림 못하게 만들자”라며 연대발언을 했다.
국립오페라합창단은 참가자들을 위해 거리에 무대를 만들고 공연을 했다. 정찬희 단원의 ‘밤의 여왕’ 솔로를 시작으로 노시진, 조은혜 단원의 듀엣곡이 연이어 문광부 앞에 울려퍼졌다. 국립오페라합창단은 ‘오해피데이’ 등 4곡을 공연하고 많은 박수와 갈채를 받았다. 100일이라는 긴 시간의 고난함이 얼굴에 드러날 법도 한데 국립오페라합창단의 얼굴은 처음 그들이 거리에 섰던 그날과 다르지 않게 밝게 빛났고, 힘이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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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시진 조은혜 단원의 듀엣공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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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창단원들은 문광부 앞 인도에 염원의 글과 그림을 새겨넣었다. |
국립오페라합창단 복직을 위한 100일 투쟁 결의대회는 마지막으로 소원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문광부 안으로 날렸다. 아울러 문광부 앞 인도에 자신들의 소망과 하고 싶은 말을 담은 글을 바닥에 그려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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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자들은 염원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문광부 안쪽으로 날려보냈다. |
종이비행기, 염원을 담아
최재혁 국립오페라합창단 단원
“벌써 100일이라니 시간 참 빠르다. 유인촌 문광부 장관 보면 참 신기한 게 자신이 이 사태 만들어 놓고 시장출마하겠단다. 이 사람이 문화정책을 고민하는 장관인지 아니면 쇼의 달인인 건지 의구심이 들고, 어느 순간 그 사람의 삶 자체가 거짓처럼 보인다. 이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
김혜전 국립오페라합창단 단원
“국립오페라단과 문광부가 그만 좀 했으면 좋겠다. 공연하는데 100일의 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머리 속에 스쳐가면서 문득 언제까지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우리의 바람은 단 하나, 노래하는 것 뿐이었는데 이렇게 100일이 됐다. 하지만 오늘 함께 해준 분들 보니까 또 힘이 난다. 이 힘으로 계속 싸울 수 있을 것 같다”
김미영 국립오페라합창단 단원
“우리는 거리에서 주먹 불끈 쥐고 구호 외칠 수도, 1인 시위를 할 수도 없는 사람이라고 여겼는데 이젠 당당하게 투쟁한다. 아! 투쟁이란 말도 익숙해졌다. 100일 동안 마음이 많이 아팠지만 얻은 것도 많다, 우리 진짜 강해지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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