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앞 36시간 만에 집회신고

[울산노동뉴스]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내달 11일 현대차 앞 집회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로 전남 순천에서 철강을 생산하는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노동자들은 현대차 본사 앞 집회신고를 하기 위해 10일 밤 9시부터 서초경찰서에 줄을 섰다. 이들은 현대차에 고용된 용역의 방해를 뚫고 36시간만에 9월 11일 일출에서 일몰까지의 집회 허가를 받았다.

단체교섭 중인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현대하이스코비정규직지회는 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250% 성과급과 상여금을 지급하면서 비정규직노동자들에게는 임금동결을 강요하자, 생존권과 고용안정을 위협하는 현대기아차그룹에 항의하기 위해 10일 부분파업을 전개했다. 이후 상경해 정몽구 회장의 자택이 있는 한남동 일대에서 선전전을 진행하고 본사 앞 집회를 위한 집회신고를 하기 위해 서초경찰서를 찾았다.

현대그룹뿐 아니라 삼성 등 국내 재벌기업은 노동자들의 본사 앞 집회를 못하게 하기 위해 용역을 고용, 하루도 빠짐없이 빈틈없이 집회신고를 먼저 내고 있다.

10일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노동자들은 다음날 집회신고를 내기 위해 전날 밤부터 줄을 섰고 이를 두고 볼 리 없는 회사측 용역들과 줄을 뺏기지 않으려는 실랑이와 몸싸움은 전경 2개 중대가 배치되고서야 멈출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결국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노동자들은 서초경찰서에 줄을 선지 36시간만인 12일 오전 10시 20분경 9월 11일 집회신고 접수증을 손에 쥘 수 있었다. 이날 금속노조는 현대기아차 본사 앞에서 비정규직 고용보장을 위한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인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노동자들이 현대차 본사 앞 집회신고를 내기 위해 폭우 속에서도 기다리고 있다. 현대차 본사 앞 집회를 원천봉쇄하기 위한 용역들의 방해를 뚫고 노동자들은 36시간만에 집회신고를 마칠 수 있었다. [출처: 금속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