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혁아! 비정규직 설움이 어디 너 뿐이겠느냐"

[울산노동뉴스]류기혁 열사 4주기 추모제

4일 오후 7시 북구 양정동 울산노동자배움터 옥상에서 류기혁 열사 4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1975년 경북 영덕에서 태어난 류기혁 열사는 93년 영덕공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3년 6월 현대차 승용2공장 보광기업에 입사했다.

노조활동을 이유로 관리자들의 횡포와 왕따에 시달리던 류기혁 열사는 2005년 6월 소속을 옮긴 부경기업에서 해고를 당하고 9월4일 비정규직노조 임시 사무실인 울산노동자배움터 옥상에서 목을 매 숨졌다.

추모제에 참가한 노동자들은 배례와 노래, 헌화로 열사의 넋을 기리고 비정규직이 없는 세상, 더 이상 열사가 나오지 않는 세상을 위해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현대차비정규직지회 이상수 지회장은 "올해는 선거를 치르느라 추모제 준비가 미흡했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조합원들이 추모제에 참여해 열사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비정규지회 승용2공장 김동환 대의원은 "류기혁 열사를 생각하면 늘 미안한 마음 뿐"이라며 "그냥 국화를 사서 열사 영전에 놓는 것보다 우리가 정성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에 어제 저녁부터 새벽 2시까지 조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노동자들은 새벽까지 만든 국화들을 담배 한 대와 함께 열사의 영전에 바쳤다.

[출처: 울산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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