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지도부 직선 3년 유예 결정

47차 임시대대 재적대의원 79% 찬성...차기 지도부 내년 1월 선출

`민주노총은 28일 속개된 47차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직선제를 3년 유예했다. 비밀 무기명으로 진행된 투표에서 재석대의원 461명 중 365명이 찬성(79.2%)해 재석대의원의 2/3인 308명을 넘겨 직선제는 최종 유예되었다.

직선제를 3년 유예함에 따라 민주노총은 신임 지도부 선거를 내년 1월 있을 정기대의원대회에서대의원 투표로 진행한다.

  대의원들이 직선제를 유예하는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대의원들은 직선제를 유예하게 된 책임을 집행부에 물었다. 언론노조 소속 한 대의원은 “직선제 규약이 통과된 이후 단 한 번도 선거인명부를 제출하라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며 “2년이 넘는 시간을 허송세월한 총연맹 위원장을 비롯한 산하 조직 위원장들은 단위 조직 대표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직선제를 하지 못한 것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현 집행부의 임기를 늘려서라도 내년 3월에 직선제를 실시하자는 수정안도 제출되었지만 재석대의원 과반의 찬성을 받지 못해 부결되었다.

직선제 유예 결정 직후 임성규 위원장은 “직선제를 최선을 다해 준비했는가 반성하는 기간이었다”며 “직선제를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고 했던 대의원들의 뜻을 받아 다음 대의원대회까지 직선제 시행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를 조합원 직접투표로 선출하는 직선제 규약을 2007년 4월 대의원대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킨바 있다. 규약대로라면 민주노총은 올해 11월 말에서 12월 초에 차기 지도부 선거를 직선제로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산하조직 준비 부족 △다수 산하조직 실시 불가능 의견 △산하 조직의 선거관리 체계 준비 부족 △선거 기초자료 확보 어려움 △선거 홍보 전무 등을 이유로 중앙집행위원회와 중앙위원회는 3년 유예안이 대의원대회에 상정, 시행 두 달을 앞두고 유예되었다.

조합비 정율제도 만장일치로 2년 유예되었다. 조합비에 있어 비정규직 및 저임금 노동자에 특례를 주는 단서조항을 달자는 안이 제기되었으며 이는 다음 대의원대회에서 다루기로 결정했다.

조합비 정율제는 단위 노조의 조합비에 인상분만큼 민주노총 의무금을 인상하는 것으로 2008년 대의원대회에서 도입이 결정되었으며 2010년 1월부터 적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산하 조직의 조합비 기준이 통일되지 못한 점과 모든 조직이 산별노조로 전환되지 못한 점 등을 이유로 2년 유예안이 상정되었다.


한편 기타안건으로 상정된 '민주노총 김00 성폭력 사건에 대한 46차 임시대대 결정사항 후속 사업 채택의 건'은 안건처리 방식을 놓고 공방하다 성원 부족으로 임시대의원대회가 유예됨에 따라 처리되지 못했다.

임성규 위원장은 "이 상황이 민주노총의 현 상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라며 "성원조차 되지 못한 조직이 이 중요한 문제를 어떻게 다루겠는가"라고 말했다. 임성규 위원장은 다음 대의원대회 전에 공개토론회 개최를 약속하고 그 결과에 따른 과제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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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 대의원대회 , 직선제 , 공개토론회 , 민주노총 , 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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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다가

    에라이 개놈들아,,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죽이려드는 임성규 개노마,,

  • 구실

    길는 찿는 사람에게만 길이 열린다고 했다. 직선제는 준비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였다. 직선제에 대한 열망이 없는 사람들이 상급단체를 자리를 꿰어차고 있으니 될리가 만무하다. 그동한 한 일이 있다면 직선제 연기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만들고 구실을 찿는데 시간을 보냈다. 그럼 3년 후에는 직선제가 가능하다는 이유는 무었일까?

  • 비판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고 할 수 있는데, 김금수, 단병호 등이 집요하게 직선제에 반대한 이유가 무엇일까?

    직선제가 되면 민주노총내 파벌들이 제멋대로 조직을 좌지우지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대의원들 대다수도 이들 파벌 소속이다. 조합원의 참여를 확대할 생각은 없고, 제 잇속이나 차리는 것들이 담합해서 자기 이익 챙기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결국 죽는 길을 선택한 것이다.

  • 너희들이 민주노총이냐?

    민주노총이라는 간판을 걸고 노예이면서도 기회주의적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쥐꼬리만한 기득권만 지키고 살려는 너희들 같은 대의원들 때문에 전체 노동자가 노예로 억압받으며 빈곤을 헤매는 것이다.

    작금의 너희들은 반드시 짓밟히고 탄압받는 노동전사들에 의해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 건설노동자

    10여년전부터 논의하다가 지난 이석행위원장 시절 대의원대회에서
    통과된 직선제 안건을 다시 철회시키는 것은 민주노총이 얼마나
    관료화되었가를 보여주는 일인 것 같아 답답하다.
    직선제 실시과정에서 미비와 결함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적용의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된다.
    정말 임성규위원장이 불출마선언까지 했다면, 당당하게 직선제를 실시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지금의 대의원들이 얼마나 현장조합원들의 의사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나? 중소사업장이나, 비정규직사업장에서는 인원이 되지 않아, 대의원을 배정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지금의 대의원들만으로(거의 산별간부나 대공장의 간부들) 위원장을 선출한다면, 과연 대표성이 있는 위원장이 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무엇이 두려워 직선제를 거부하는 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진보진영이 자본가정당을 욕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