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총재 “미국, 일본 같은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

연준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총재, “초저금리보다 미 국채 매입해야”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의 블라드 총재는 29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경우, 경기를 뒷받침하기 위해 초저금리를 장기간 유지하는 것보다는 미국 국채를 더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블라드 총재는 연구 논문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미국경제가 물가하락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오는 일본과 같은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블라드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경제 지표는 다소 취약해지고, 인플레이션도 다소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미국 경제가 일본과 같은 상황에 빠질 가능성을 언급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블라드 총재는 “미 연방 공개시장 위원회(FOMC)의 성명에 나와 있는 초저금리를 장기간(for an extended period) 유지한다는 약속이 미국 경제가 일본과 같은 결과(디플레이션)에 빠질 확률을 높일 수 있다”며 “기업과 소비자의 디플레이션 심리를 다소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은 그러한 결과를 회피하는데 최선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장기간’이라는 표현은 “양날의 칼”이라며, ‘장기간’의 원래 목적은 “성장과 생산을 촉진시켜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상승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블라드 총재는 미국 경기에서 가장 가능한 시나리오는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면서 추가 금융 완화의 필요성은 없다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준(FRB)은 예상외의 충격이 현실화 되는 사태에 대비해 추가 조치의 준비는 해야 할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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