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며 22일째 점거농성중인 지난 6일 현대차 울산 1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농성장 바로 밑에서 쇠파이프로 골프 연습을 하는 회사 관리자의 모습이 농성 조합원의 동영상 카메라에 찍혔다.
이 동영상은 바로 유튜브에 올려졌고, 현대차비정규직지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도 링크돼 걸렸다.
동영상이 공개된 현대차비정규직지회 사이트 자유게시판에는 삽시간에 수십개의 댓글이 달렸다.
"저들은 인간도 아닌가요? 아무리 자기 일 아니라지만 인두겁을 쓰고 어찌 저럴 수 있답니까? 반대 의견이 있을 수 있고, 회사의 녹을 먹고 있다손 해도 저럴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자식 같고 동생 같은 사람들은 목숨 내놓고 투쟁하고 밖에선 그에 딸린 식구들이 맹추위에도 남편과 함께하겠다고 피눈물을 참아가며 밤낮으로 거리를 헤매고 있건만 어찌 사람으로 저럴 수가 있답니까...정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여기가 어딥니까? 정말 세상이 싫어집니다."(ㅜㅜ)
"참~더러운 세상이네요. 누군 골프연습하고 누군 밥도 못먹고있고...정몽구회장은 도대체 뭘하고 있는지. 저런 모습을 보고...쯧..쯧..."(시민!)
"참...뭐라 할 말이 없는 영상입니다. 조금더 힘을 내서 동영상의 주인공을 구치소에서 골프연습하게 만듭시다."(전국투쟁단)
"저런 놈들 안봐도 비디오니깐 근무시간에도 저럴 거고 다 잘라야 돼. 저런 놈 연봉으로 비정규직 3명은 정규직 전환된다."(달이)
"비정규직들이 힘들게 투쟁하고 있는 현장에 아무렇지 않은 듯 골프 연습하는 행동은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인간적의 도의를 말하는겁니다. 비정규직의 투쟁이 옳고 그름을 떠나 너무나도 절박한 그들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인간으로서 그 정도 매너는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저 골프연습용 파이프의 용도는 대체 무엇일까요?"(골프야)
"누가 봐도 사람 굶어서 쓰러져 나가는데, 골프연습이나 하고 앉아 있고, 잘못한 일이죠! 게다가 쇠파이프로 하면 얼머나 위협적일까요?"(조합원)
"정말 인간 차별하네요. 비정규직은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는 인간들, 정말 쓰레기 같네요. 지금 이 시점에 태평하게 골프연습이라니..."(가족)
골프연습한 게 뭐가 문제냐는 댓글도 달렸다.
"골프연습한 게 무슨 죄인가요? 저 사람이 골프연습한 게 잘못입니까? 그깟 연습했다고 죄인 취급하는 건 불합당한 처사 아닌가요? 식수와 의약품 가로막은 게 저 사람인들 하고 싶어서 하는 겁니까? 시키니깐 하는 거고 저 사람도 당신들처럼 먹고살려고 하는 거죠."(골프)
이 댓글이 달리자 바로 반박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골프연습한 게 무슨 죄라고 하셨습니까? 지금 당장 연평도 주민 앞에 가서 골프연습 한번 해보십시오. 그리곤 골프연습한 게 무슨 죄냐고 따져보십시오. 골프연습한 거 보고 뭐라고 하는 게 아니고, 이 판국에 누구는 이리 목숨 거는데 누구는 한가하니 자기 일 아니라고 저 짓거리하고 있는 썩어빠진 정신상태를 뭐라고 하는 거 아닙니까."(기가막힌다 골프)
"의약품, 음식물 반입, 물론 저들의 저들 의사와 상관없이 막고 있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저 짓거리는 회사에서 시킨 일이 아닐테지요. 지가 하고 싶어 하는 거겠지요. 고로 농성장 입구에서 한가하니 골프연습하는 인간은 회사에서 시켜서 하기보다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즐기면서 하고 있는 인간임이, 아니 짐승임이 분명할테지요."(골프야)
"골프님! 정신차리세요! 생각해보세요. 장모님 장례식장에 가서 골프연습을 하면 어떤 소릴 들을까요? 어떤 행동을 할 때는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해야 하는 겁니다. 말도 안되는 억지주장 부리지 마십시오!"(조합원)
이에 '골프'가 다시 댓글을 달았다.
"저 사람이 정말 쾌재를 부르면서 골프연습했단 확신이 어디 있습니까? 스트레칭 겸으로 한두번 샷 연습하고 스트레칭하는 건데 온통 부정적인 생각으로 우르르 댓글 달고 한 사람 ㅄ 만드는 당신들 모습은 한결같이 떳떳하다고 생각합니까?"(골프)
곧바로 분노한 반박 댓글들이 달렸다.
"하필 몸 푸는 운동으로 왜 골프 스윙을 했을까요? 밥도 제대로 못먹고 자기 살 길을 찾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사람들 앞에서 말이죠. 그냥 스트레칭 정도로는 몸이 풀리지 않았나보죠?"(댓글보다..)
"20일동안 제대로 못먹고, 추위에 떨어서 한사람 한사람 픽픽 쓰러져 가는데, 초상집이랑 다를 게 뭐가 있노? 그래, 초상집이 아니라 골프연습했다 이 말이가?"(조합원)
"골프님,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저 사람이 하는일이 농성장에 식수랑 음식을 막는 거래요. 자기가 먹고 살자고 다른사람 밥도 못먹게 하면 조용히라도 있어야죠. 쫄쫄 굶고 있는 사람들 앞에서 골프연습이나 하고, 그러면서 비정규직들
배부른 파업이네 뭐네 떠드는 게 저사람들 아닙니까? 편들어줄 걸 편드세요! 보기 안좋으니 그만 하시라구요!"(나도골프)
"입장을 바꿔서 골프님이 지금 비정규직 파업하느라 며칠을 굶고 추위에 떨고 있는데 님 앞에서 저러고 있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가뜩이나 춥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ㅠㅠ 이상황에서 - - 승질 안나겠습니까? 한번이라도 저상황에서 생각을 좀 해보시기를..."(- -)
현대차 회사 홍보실 관계자는 "영상을 보지 못했다"며 "회사는 근무시간에 이런 행동을 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울산=미디어충청,울산노동뉴스,참세상 합동취재팀)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