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찬 영림중 교장 내정자, “끝까지 싸울 것”

“교과부 평교사 교장임용 거부, 학교 변화의 열망을 짓밟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임용제청이 거부된 박수찬 영림중학교 교장 내정자가 교과부의 결정에 불복하고 끝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수찬 교사는 24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박수찬 영림중학교 내부형 교장공모제 임용 내정자
박 교사는 먼저 교과부가 거부 이유로 공모 절차상의 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 타당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학교운영위 비롯한 심사위원회 절차에서 모든 것은 교육청 지침을 따랐고 실제로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남부교육청에 질의 해가면서 학교운영위, 심사위에서 결정했다”며 “교장 후보 14명 중에는 교총 소속 교감도 있고, 교총 소속이라고 밝힌 평교사도 있었다. 그런 분들과 공정한 경쟁을 했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최대한 성실한 노력을 보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박 교사는 이번 교과부 결정으로 평교사가 교장이 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로서의 내부형 공모제가 훼손되는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내부형 공모제를 통해 많은 평교사들이 교장으로 임명됐고 평교사 교장에 대한 지역사회나 학부모로부터 만족도 높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능력 있고 성실한 많은 평교사들이 제도권 승진의 교장 임명제 때문에 학교의 아이들 가르치고자 하는 교육적 열망이나 꿈을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제가 영림중 교장 임명제청이 거부됨으로써 평교사들이 희망의 끈을 놓치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박 교사는 이 자리에서 “이번 공모제를 통해 학교의 새로운 변화와, 아이들의 꿈을 키워가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자 하는 학교 구성원들의 열망이 굉장히 크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며 “3월에 부임하면 학부모, 교사들과 소통하고 협력해 새로운 학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행복을 꿈꾸는 학교를 만들고 싶었다”며 교장으로서의 꿈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교과부의 임용제청 거부를 ‘변화를 열망하는 학교 구성원들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규정했다. 그는 “교과부가 사소한 절차적 결함을 이유로 학교구성원이 새로운 학교를 만들고자 하는 열망에 찬물 끼얹었다”며 “아무리 단위의 작은 학교라고 해도 그 구성원들의 소망, 희망을 무참히 짓밟아서는 안 된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때문에 박 교사는 “끝까지 싸울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특정 단체의 기득권 지키기 등 정치적 논리에 의해 영림중이 희생된 데 대해 매우 유감 표시한다”며 “향후 행정소송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법적대응을 통해 반드시 영림중 교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사는 이 자리에서 “서울시교육청의 공모와 심사를 통해 제가 영림중 교장 임용 예정자가 된 만큼 시교육청도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시교육청의 적극적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태그

교장공모제 , 내부형공모제 , 영림중학교 , 박수찬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김도연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