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치러진 페루 대선에서 좌파연합의 우말라 후보가 1위로 결선투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8% 개표된 현재, 우말라 후보가 26.5%로 선두를 보이고 있고, 2위는 전 총리이자 경제학자인 쿠진스키 후보가 24.5%로 뒤 쫓고 있다.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장녀인 게이코 후지모리 상원 의원이 3위로 바짝 뒤쫓고 있다.
선거 직후 여론조사 기관들은 우말라 후보가 30%대를 기록해 결선투표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우말라 후보는 전국 24개주에서 실시된 출구조사에서 단 1곳만 빼고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50%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2위는 쿠진스키 후보와 후지모리 후보간에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루에서는 1990년대 전반부터 도입된 신자유주의 정책 아래에서, 경제 개방이나 규제완화가 진행되어 높은 경제성장이 이루어졌으나 빈부격차는 더 확대되었다. 최근 여론 조사에 의하면, 가계 상황이 좋아졌다고 하는 사람의 비율은 17%에 지나지 않았고, 70% 이상이 경제정책의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우말라 후보 이외에 주요 세 후보는 신자유주의 정책의 계속을 주장하는 점에서 큰 차이가 없다. 선거 후반 이들은 우말라 후보의 공격에 집중해 “우말라가 당선되면 경제성장이 멈춘다”, “기업은 국유화 될 위험이 있다”며 유권자의 불안을 부추기는 작전을 전개해 왔다.
우말라 후보는 8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를 통해서 마지막 호소를 발표했다. “보다 공정한 페루, 모든 사람에게 많은 기회가 제공되는 페루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경제성장이 모든 국민에게 닿아, 빈곤과 격차를 줄이는 나라 만들기 때문에, “성실하게, 두려움 없이, 시민의 양심을 가지고 투표하자”고 호소했다.
페루는 대선에서 50%가 넘는 후보가 없을 경우 1, 2위 득표자가 결선투표를 치러 당선자를 정한다. 이번 선거에서 우말라 후보가 50%가 넘지 않을 것으로 보여 6월 5일, 우말라 후보가 2위 후보와 결선투표를 벌일 것이 확실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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