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올려 원자력 홍보하는 현실

“원자력문화재단 없애라”...목소리 높다

지식경제부 산하 재단법인 원자력문화재단이 원자력 년간 홍보비로 100억원 가량을 사용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드러난 바 있다.

반면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실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신재생에너지 홍보비용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관계자는 <미디어충청>과의 전화통화에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홍보비용 구체 내역을 요구했지만 정부 관계자조차 ‘난감해했다’고 전했다.

원자력 홍보비용 100억원은 국민들의 주머니에서 전부 나간다. 원자력문화재단 관계자는 관련해서 말을 아꼈지만 녹색연합의 주장에 의하면 전기요금의 3.7%가 전력산업기반기금으로 조성되고, 기금의 일부가 원자력문화재단으로 간다.

전력산업기반기금을 관리하는 전력기반조성사업센터 관계자는 “년간 총 1조원이 넘는 기금 중 2009년 93억원 가량, 2010년 95억원 가량”이 원자력문화재단으로 갔다고 말했다. 올해도 95억원 가량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국회에서 승인받았다.

[출처: 조승수 의원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증대되는 원자력의 위험성과 핵발전소 해체 주장에 더해 이처럼 원자력문화재단의 과도한 홍보비가 드러나자 원자력문화재단을 없애라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원자력발전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전기를 쓰는 것만으로 원자력 광고비를 지불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녹색연합 측은 “원자력문화재단은 원자력을 '행복에너지'라고 선전하고 있는데,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보고도 원자력을 행복에너지라 말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핵 위험의 공포를 아이들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는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을 해산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핵을 반대하는 사람들조차 꼼짝없이 원자력 홍보에 동참할 수밖에 없는 비민주적이고 아이러니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핵사랑’에 눈이 먼 정부를 불안한 마음으로 바라만 봐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핵 위험을 직시하고, 안전한 에너지 정책으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국민의 호된 목소리만이 희망이다”고 주문했다.

더욱이 과도한 전기요금에서 원자력 홍보비가 나가고, 올 7월 예정된 전기요금 인상까지 맞물리자 서민들의 불만이 올라온다.

<다음 아고라>에서 진행되는 ‘내가 낸 전기요금으로 원자력 홍보? 난 반대합니다’는 서명운동이 얼마나 힘을 얻을지는 미지수지만, 수직 상승한 물가 인상과 과도한 원자력 홍보의 책임을 정부가 져야 한다는 목소리는 날카롭다.

7월부터 전기요금 인상... 앞으로 전기요금이 오를 수밖에 없다. 원자력발전소 검토로 벌써부터 전기 공급을 걱정이다. 벌써 5월달인데 여름 전기량을 걱정해야 하니ㅡ ㅡ 돈도 없구만 각종세금은 다 오르네 에구 (@sojumhs)

내가 낸 전기요금으로 원자력 광고? 난 반대합니다! 원자력문화재단! 어린이들에게 잘못된 교육을 하는 그곳이 내가 낸 세금으로 돌아간 다고라? 난 반댈세!! )(@fedal17)

한국원자력문화재단 해산을 청원합니다. 내가 내는 전기요금이 '원자력=행복에너지' 광고비로 쓰인다는 사실 아시나요? '행복한'원자력이라는 국민세뇌활동 펼쳐온 한국원자력문화재단 (@ddangi0)

전기요금 좀 내렸으면 좋겠다 서민들을 위해. 연간 100억 원의 국민 세금으로 원자력 광고하는 '한국원자력문화재단' (@chae0446)

원자력을 포기하지는 않겠죠. 하지만, 신규 원전을 건설하기는 어려워지겠죠. 결국 원전에서 빵꾸난 부분은 전기요금 올라가는 것 각오하고 화력으로 땜질할 테고요, (@mew917)

내가 낸 전기요금으로 원자력 광고? 난 반대합니다! (@guidori)
(기사제휴=미디어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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