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지회와 문화예술단체가 준비해 ‘나무밴드’, ‘강허달림’의 노래 공연으로 채워진 콘서트에서 참가자들은 촛불을 들고 어깨 걸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만나 함께 음악을 듣고, 연대온 이들과 손을 맞잡은 노동자들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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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디어충청 백승호 현장기자(이하 동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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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내리막길을 걷는 이들을 위해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쭈그려 앉아 촛불로 길을 밝혀주고, 옹기종기 모여 앉아 대화를 나누는 등 콘서트는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유성기업지회 관계자는 “콘서트는 야간노동을 철폐하라는 의미에서 ‘노동자는 올빼미가 아니다, 한여름 밤의 콘서트’라는 제목으로 정했다. 폭우와 폭염을 넘어 노동계는 물론이고 종교계, 문화계까지 연대가 확산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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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시작 전 곽명준 유성기업지회 조합원은 “밤에는 잠 좀 자자고 기본적인 것을 요구하다가 공장 밖으로 쫓겨났다”며 “한진중공업, 유성기업 노동자가 대단한 걸 요구하는 게 아니다. 해고하지 말고, 밤에는 잠 좀 자자는 것은 정말 기본적인 요구다”고 말했다.
방효훈 충남노동인권센터 소장은 “페이스북을 하는데, 한 다리만 건너면 누군지 다 알 정도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 또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유성기업 노동자들은 주변 동지들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유성기업 투쟁 지면 안 된다. 이 투쟁이 확대되지 못한 다면 민주주의와 생존권이 더욱 어려운 처지에 몰릴 것이다”고 전했다.
이옥선 건설노조 조합원은 “여기 있는 사람이 한마음으로 연대한다면 직장폐쇄 철회하고 일괄 복귀하는 것은 문제도 아니다. 집중해서 유성기업투쟁 승리하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송민영 민주노총충북본부 총무차장도 “유성기업 투쟁이 이겨야 희망을 볼 수 있다. 한진중, 유성기업, 쌍용차 노동자 모두 공장으로 돌아가자”고 외쳤다.
‘강허달림’ 밴드 보컬은 “매체를 통해 노동자 집회를 볼 때를 편견을 가졌지만 이 자리에서 보니 혼란스러웠다”며 “이렇게 공연을 하는 게 작은 변화인 것 같다. 한진중에서도 확인 했듯이 작은 변화가 큰 변화가 될 것이다”고 전해 참가자들이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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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재 범민련 의장은 “통일 운동하는 사람이지만 통일운동의 기반에는 노동자철학이 전제되어 있어야 한다. 단결 투쟁이란 것은 생활이고 믿음이고 모든 것이다. 노조 지도부를 믿고 굳게 단결하면 반드시 이긴다”며 “한진중공업도 갔다 왔다. 모든 계층에서 운동하고 있는 여러 동지들이 하나로 모이는 것을 확인했다. 이것은 변혁의 의지다”고 주장했다.
조순형 청주도시산업선교회 전도사는 “우리는 절망할 것이 없다. 전태일 동지가 분신했을 때 새로운 희망이 싹 텄듯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울 때 동시에 희망이 싹튼다”며 “전태일 동지가 분신 했을 때 옆에 아무도 없었다. 2011년 지금에는 상황도 그때처럼 절망적이지만, 우리 곁에 연대하는 동지가 있는 한 우리는 희망이 있다”고 전했다.
김세균 노나메기추진위 대표는 “우리 사회는 절망스럽지만,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틔워내기 위해 이 투쟁 꼭 승리해야 한다. 오늘 이 자리도 승리를 눈앞에 둔 즐거운 축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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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성기업 아산공장 안 망루에서 회사가 고용한 용역경비들이 계속 콘서트를 지켜봤다. 음악을 들으며 노동자들을 채증한 이들. 콘서트 참가자들이 '용역경비도 함께 놀자'고 해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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