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지라 기자는 강정마을서 무엇을 보았을까

[인터뷰] 아나, 하나의 제주해군기지 3주 취재...한 밤의 데이트

아랍권을 대표하는 언론 알자지라(Al Jazeera) 기자가 제주 강정마을 찾아 3주 동안 취재했다. 아나(Ana, 29세)와 하나(Hannah, 35세)는 취재 기간 쉴 틈 없이 강정마을 주민과 종교인, 평화운동가들의 제주해군기지 반대 운동을 카메라에 담았고, 영국으로 돌아가기 전날인 19일 밤, 그들을 만났다.

알자지라는 미국 중심의 국제 주류 언론에 맞서 아랍 민중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언론이다. 한국에서도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투쟁, 제주해군기지 반대 싸움이 알자지라를 통해 보도되자 트위터리안의 지지를 얻기도 했다.

한 밤의 대화는 경찰병력 투입으로 마지막으로 펜스가 쳐진 중덕 삼거리에서 이루어졌다.

  알자지라 기자 하나(오른쪽)와 아나(왼쪽)는 3주동안 제주해군기지 취재를 했다.

한국에서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트위터리안들이 공영방송인 KBS에 수신료를 낼 바에는, 차라리 한진중공업, 제주 강정마을 소식 등을 적극 보도하고 있는 알자지라 방송에 수신료를 내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소식 들었나.

아나 : 하하하. 못 들었다.

다큐멘터리 작업을 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관심을 가지고 취재하는 부분은.

아나 : 한국 강정마을에 오기 전에 브라질서 현대판 노예제도에 대해 취재 활동을 했다. 강정마을 취재가 끝나면 다시 미국에 가서 다시 현대판 노예제도에 대해서 다큐멘터리 활동을 할 생각이다.

하나 : 불의에 맞서서 싸우는 개인들이나 단체들의 목소리에 나는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많은 언론사들이 이들의 목소리를 정당하게 내보내지 않았기 때문에, 현장에 가서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취재하고 있다.

불의에 맞서 싸우는 개인과 단체의 목소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하나 : 영국 런던에서 어렸을 때부터 학교를 다니면서 느꼈던 경험이 내가 정치적인 의식을 갖는 데 큰 계기가 됐다. 그곳은 문화적인 다양성이 존중된다고 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러 가지 차별적인 요소들이 많이 있다. 그런 억압을 어렸을 때부터 경험하면서 내 자신의 권리, 또 박해를 당하는 사람들이나 단체들의 권리에 대해 일찍부터 눈 뜨게 되었다. 언론사 기자로서 그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데 자긍심을 느낀다.

다른 언론사가 아닌 알자지라를 선택한 이유는.

아나 : 알자지라에서 1년 반 일했는데, 여기는 흥미로운 곳이고, 오픈 마인드이다. 다른 언론사에서는 하기 힘든 취재 활동을 많이 할 수 있다. 그리고 문화의 다양성이 인정되는 데, 미국언론이 주류, 비주류 문화로 나뉘는 것에 비해 다양성이 인정된다. 일하는 욕구가 나는, 작업 환경도 굉장히 좋다.

하나 : 알자지라와 같이 일한 것은 4년이다. 4년 동안 계속 일한 건 아니고 중간에 프리랜서로 활동했던 적도 있다. 알자지라를 선택한 이유는, 영국에 있는 언론사 중에서, 지금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보도를 할 수 있는 미디어는 거의 알자지라가 유일한 것 같다. 다른 방송사들은 무관심하거나 관심이 적은 중요한 일들을 알자지라는 관심을 갖고 계속 보도하는 게 마음에 들어서 선택 했다.

“도착한 첫날부터 해군에 여러 번 인터뷰 요청을 했는데...”
제주 군사 기지화, 전 세계적인 문제...전쟁 발발 가능성으로


제주해군기지에 관한 취재를 하러 한국에 온 동기가 궁금하다. 이번 취재의 초점과 내용은?

아나 : 알자지라 방송이 갖는 한 가지 목표는 지금까지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사람들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특히 이번 취재 같은 경우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들, 그리고 사회운동을 하는 활동가들을 목표로 취재하고 있고, 그 일환으로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운동을 취재하러 왔다.

하나 : 나는 제주해군기지 문제를 취재하기 이전부터 계속 불의에 맞서서 비폭력으로 저항하는 개인들이나 단체들의 이야기를 기사로 계속 다루는 취재 활동을 했다. 그리고 제주해군기지 문제는 동아시아 지역의 문제, 나아가 전체 세계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왜냐면 제주도가 군사 기지화 되면 이 지역에 여러 가지 영향을 끼칠 것이고, 중국과 미국, 일본 패권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것이다. 단순히 이 지역,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이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이야기가 더 널리 알려지게 된다면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기지 건설과 관련해 해군, 혹은 한국 정부나 경찰측 반응은 어땠나.

아나 : 해군하고는 도착한 첫날부터 여러 번 인터뷰 요청을 했는데, 해군측에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리고 어제 공사 현장에 가서 인터뷰를 요청했고, 오늘 답변이 와서 그럼 인터뷰를 해야겠다고 했는데 내일 새벽에 일찍 떠나기 때문에 공사장쪽 인터뷰를 못할 것 같다.

  기자들은 기지 건설을 위해 중덕 해안가 구럼비 바위가 부서지는 것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곳은 취재가 자유롭지 못하다.

강정마을 주민과 평화운동가들의 기지 반대 운동의 특징적인 모습을 보았을 것 같다.

하나 : 영국과 한국, 혹은 동서양의 문화적인 차이가 때문에 도드라지게 보이는 점도 있지만, 대치 상황에서 주민이나 평화운동가 등 저항을 하는 사람들과 공권력의 갈등 상황이, 단순히 싸움뿐만 아니라 어떤 시점에서는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나는 모습을 느꼈다. 그 사이에 주민으로서, 또는 이 지역에 사는 사람으로서 서로 갖게 되는 인간적인 감정 같은 것들. 그런 부분이 나에게는 인상 깊었다.

아나 : 사람들이 여러 가지 방식으로 힘을 모으는 것, 연대라고 표현할 수 있겠죠. 예를 들어 음식을 같이 먹는 다거나, 같이 요리를 한다거나 조금씩 나누고 힘을 모으는 것을 보았다. 또 이 싸움을 하는 사람들이 다양하다. 종교인, 마을 주민, 조약골(통역사) 같은 평화운동가도 있고. 이런 사람들이 섞여서 같이 기지 반대 운동을 한다는 게 특징인 것 같다.

취재를 하면서 느낀 제주 해군기지 건설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하나 : 제주도가 군사 기지화 되면서 지역의 군사 긴장감이 높아질 것이고, 그것은 또 다른 나라를 자극해 군비경쟁을 강화시킬 것이다. 그렇게 군비 경쟁이 강화되면 전쟁 발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실제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떤 한 나라가 군사 기지화 중단을 선언하고, ‘우리는 그렇게 가지 않겠다’라고 해야 긴장이 완화되는 거지, 국제 사회에서 계속 군사 기지를 건설하고 군비 경쟁을 강화하면 그것은 전쟁 발발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각 국 정부 간의 전쟁은 국민과 주민의 이해와 상관없이 벌어지는 것이고, 그 위험은 그 나라의 국민, 주민이 짊어지는 것이다.

내가 기자가 되긴 전, 2003년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를 침공했을 때 역시 나의 의지에 반하는 전쟁이 발발했다. 제주도에 군사 기지가 만들어지고, 군사화가 진행되면 마찬가지로 벌어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또 하나의 사실을 지적하고 싶은데,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주민의 10%로도 안 되는 사람들이 처음에 해군기지 건설에 찬성을 했고, 땅을 소유하고 있는 일부의 의견에 따라서 그 지역에 살고 있는 다수 주민의 의견이 무시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것은 큰 문제인 것 같다.

아나 : 일단 나에게 인상 깊었던 것은 땅과 바다에 대해 사람들이 느끼는 깊은 동질감과 유대감이다. 얼마 전 구럼비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놓은 펜스 앞에 서 있었는데, 올레꾼들이 구럼비로 가려다가 그곳이 막혀 있는 것을 보고 너무 놀라서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땅이나 자연에 대해 깊은 동질감을 가지고 있다는 게 나에게는 인상 깊었다.

기자로서 해군기지 건설이 과연 옳은 일이냐, 그른 일이냐 라는 것은 이야기하기 곤란하지만, 그래도 내 마음을 움직였던 점은 한국의 활동가들, 일반인들도 자연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기자들이 한 쪽으로 간다면 너는 반대쪽으로 가라”

알자지라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분쟁지역에서 종군기자들이 현장 상황을 그대로 전달해 전 세계인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현장 취재의 원칙이 있다면.

아나 : 내가 알자지라 방송을 대표해서 이야기 할 수는 없겠지만, 내 생각에는 어떤 방송이 그걸 보도하던 보도 하지 않던, 우리가 보기에 그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면 현장에 가서 취재하는 것을 원칙이고,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

알자지라가 지향하는, 다른 목소리를 낸 다는 것은?

하나 : 알자지라 런던 사무실 벽에 걸려 있는 모토가 ‘목소리 없는 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이다. 선배 언론인이 나에게 해 준 말이 기억에 남는데, 대부분의 주류 언론은 결국 트렌드를 쫓아갈 수밖에 없고. 그것이 하나의 유행처럼 되어 버린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게 뜨는 기사라며 그것을 쫓아갈 때, 선배가 나에게 해준 말은 ‘반대쪽으로 가라. 대부분의 기자들이 한 쪽으로 간다면 너는 반대쪽으로 가라’고 조언해줬다. 언론사들이 유행에 민감하게 된다면, 결국 중요한 목소리들은 무시하게 되거나 그것에 관심을 덜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알자지라는 그래서 여러 가지 프로젝트들을 많이 진행하는 데, 예를 들어 아프리카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가나에 가서 취재를 하는데, 단순히 상황을 전하는 것을 넘어 그 지역의 젊은 기자들과 경험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일을 해서 경험도 전수 받고. 그래서 그들이 직접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제주 강정마을에 와서도, 우리가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인터뷰를 따서 사람들이 스스로 말하는 것을 대신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것이 언론이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프로듀서로서 하고 싶은 일, 그리고 중심에 두고 해 왔던 일은 사람들이 좀 더 편하게, 함께 힘을 모아 협동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구조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취재하는 하나(오른쪽) 씨.

2011년 정세 키워드 아랍혁명, ‘분노의 해’

2011년 정세의 핵심이 당연 ‘아랍혁명’인 만큼, 그 얘기를 빼 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자세히 모르지만 알자지라의 역할이 중요했으리라 본다. 특히 장기독재에 맞서 투쟁하는 민중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보는지?

하나 : 알자지라는 중동 그 지역에 기반을 둔 방송이기 때문에, 다른 언론사가 하지 못하는 취재도 많이 할 수 있었다. 그 지역에 깊이 천착하고, 사람들도 그 지역에 폭넓게 분포되어 있고, 그래서 소식들을 빨리 전달할 수 있었다.

알자지라 방송에서 내보내는 튀니지를 비롯해 이집트 등 혁명의 물결이 전 중동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 해여서,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에서 2011년을 ‘분노의 해’ 라고 표현하는 것을 많이 봤다. 사람들이 독재 정권, 억압적인 국가 권력에 맞서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그것을 위해 싸우는 모습을 알자지라가 그 자리에 있었기에 잘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튀니지와 이집트와는 달리, 리비아 시민군은 나토군의 지원을 받아 카다피 정권을 붕괴시켰는데, 아랍민중들의 시각은 어떤가?

하나 : 내가 직접 취재한 것은 아니지만 많은 것을 읽어볼 때, 리비아 민중들의 입장은 두 가지로 갈려 있었던 것 같다. 하나는 나토군의 지원을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 그래서 민중들이 나서서 직접 싸워야 한다는 쪽과 그 지원을 받아들인 쪽이다. 카다피는 워낙 엄청나게 많은 돈을 축재하고, 그 돈을 이용해서 사적인 군대 유지, 예를 들어 용병도 사고, 많은 무기들을 구입해서 자기들에 찬동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줘서 정권을 유지했다. 그런 것들을 볼 때, 얘기하기 힘들지만,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본다.

군대의 개입, 특히 외국군의 개입에 관련된 문제는 우리가 항상 조심스럽게 살펴봐야 한다. ‘왜, 지금, 외국군의 개입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예를 들면 보스니아의 경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어갈 때, 유엔은 그저 팔짱만 끼고 지켜만 봤는데, 리비아의 경우 나토군이 개입했다. 그래서 항상 우리는 항상 왜 지금 외국군의 개입이 필요한가 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많은 경우, 지금까지 외국군의 개입이 있었던 곳은 결국 외국군 자신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개입을 했다고 생각한다.

아랍혁명에서, 민주주의 혁명의 성공을 위해서 필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봤나

하나 : 아랍세계에서 중요한 것은 국가와 종교를 분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국가와 종교가 합치되어 있다면, 일상적인 지배과정에서 그것이 혼재되고, 민주주의 혁명을 완수하는 데 많은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국가 권력과 종교 권력을 완전히 분리하는 게 필요하다.

그리고 국가는 항상, 어떤 경우에라도,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국가가 어떤 정책을 펼 때 민중들에게 큰 억압이 될 수 있고, 또, 권력자들의 탐욕을 채우는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항상 이것에 대해 자유롭게 비판을 할 수 있고, 국가는 이를 보장해야 한다. (미디어충청, 참세상 합동취재팀)

통역 :조약골 씨(평화운동가/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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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 강정마을 , 알자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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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정재은, 윤지연 기자의 다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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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타가워

    알자지라, 미국과의 '은밀한 관계' 드러나 신뢰도 치명타
    위키리크스 전문서 폭로…힐러리 '진짜 언론' 극찬 이유 있었네
    기사입력 2011-09-21 오후 9:15:48


    올해 초 아랍권에 불어 닥친 정치 변동을 상세히 보도해 국제사회의 호평을 받았던 위성방송 <알자지라>의 고위 인사들이 미국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위키리크스가 최근 공개한 카타르 주재 미국 대사관의 외교전문에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중동 문제에 관해 서방 언론의 시각에서 벗어난 독립적인 논조를 추구해 온 것으로 평가받았던 <알자지라>의 위상이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파문이 커지자 이 방송국의 와다 칸파르 총사장은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카타르 주재 미국 대사관이 2005년 10월 작성한 외교전문에는 칸파르 총사장이 미 대사관 공보관 등을 만나는 장면이 나온다. 칸파르 총사장은 이 자리에서 이라크 북구 탈 아파르 지역에서 벌어진 미군의 군사작전에 대한 인터넷판 특집보도에서 두 장면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삭제 장면은 얼굴을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한 여성 등 전쟁 피해자들의 모습을 담고 있어 미군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었다. 전문에 따르면 당시 미 대사관 측은 칸파르 총사장에게 <알자지라>의 보도에 대해 계속 불만을 늘어놓았고, 칸파르 총사장은 한숨을 쉬는 등 곤혹스러운 태도를 보이다가 결국 장면을 삭제하겠다고 말했다.

    미 대사관 측은 또 미 국방정보국(DIA)이 2005년 7~9월 <알자지라>의 보도 내용을 분석한 자료를 칸파르 총사장에게 전달했다. 그러자 칸파르 총사장은 7~8월 분석 자료를 이미 카타르 당국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 대사관 관계자가 예전에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모종의 '합의'를 언급하자 칸파트 총사장은 "언론기관으로서 그런 성격의 합의문에 서명할 수 없다"며 구두 합의임을 강조하는 대목도 있었다.

    이 전문보다 7일 전에 작성된 다른 전문에서도 <알자지라>의 인터넷판 편집 책임자가 미 대사의 항의에 따라 특정 기사를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키리크스의 폭로에 따라 파문이 일자 <알자지라>는 20일 성명을 통해 지난 7월부터 사퇴 의사를 표명한 칸파르 총사장이 이날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칸파르 총사장의 후임은 방송를 소유한 카다르 왕실의 셰이크 아마드 빈 자셈 무하마드 알타니가 맡기로 했다.

    칸파르 총사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알자지라>에 "개선과 변화"가 필요해 사퇴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과의 관계가 드러나 사퇴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내 사퇴 이유에 대한 모든 소문들로 우스갯거리가 됐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 <알자지라>의 영문판 인터넷 홈페이지 화면.

    아랍어로 '섬'이라는 뜻인 <알자지라>는 카타르 왕조가 <BBC> 중동 지국을 인수해 1996년 11월 개국한 민간 상업방송으로 이라크 전쟁 등에서 각종 특종 보도로 유명세를 탔다. 올해 초 이집트 민주화 시위를 24시간 내내 보도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으로부터 "<알자지라>야 말로 진짜 언론"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중동 민주화 열풍이 튀니지, 이집트를 넘어 바레인 등 카타르 근처의 친미국가들로 넘어오면서 <알자지라>의 보도에 변화가 감지됐다. 시민들의 편에 서서 적극적으로 민주화 열기를 전하던 이집트와 달리 단순한 사실 보도가 늘어난 것이다.

    이에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5월 <알자지라>가 이집트와 같은 장기 독재국가의 민주화 시위는 상세히 보도했지만, 카타르 왕실의 전략적 파트너인 바레인 등 군주제 국가에서 시위가 발생하자 태도를 바꿨다고 비판했다.

    리비아 사태 때 <알자지라>는 처음부터 시위대 편을 들었다. 시위가 내전으로 번진 후 반카다피 진영에 나토(NATO)군이 가세하면서 서방국들의 개입에 대한 정당성 여부가 도마에 오랐지만 방송은 반군 측에 기운 보도 태도를 유지했다. 공습에 참가한 국가 중에 카타르가 끼어있었던 게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공정한 언론으로 평가 받아온 <알자지라>가 '아랍의 봄' 보도엣 한계를 드러낸데 이어 이번 외교전문 폭로로 미국과의 '친밀한 관계'마저 드러나면서 신뢰도에 치명상을 입게 됐다. 시청률이 한때 40%를 넘어설 정도로 <알자지라>에 대한 신뢰를 보여온 중동 지역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줬기 때문이다.


    /김봉규 기자

  • 111


    재들

    알자라라 방송국 운용자금은 누가 지원하나

    유럽개 미국개 이재

    재들 어디서 쓰레기로 휴지통에 들어갔을까요

    리비아 서방 미국이 침공시키는데 일등공신이재
    미국과 나토 서방국들의 침공에대해
    정당성 여부 하고 나토 미국 공습에 참가한
    국가 중에 카타르이 끼어있다

    한진중공업 도 알자자라에서 다룬적있재
    결과는 지금 변한거 있냐

  • 111

    환경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지만 대부분이
    녹색 숲, 맑은 강, 깨끗한 공기에 대한 이야기뿐이다.
    하지만 똑같이 중요한 또 다른 환경, 말하자면
    마약에 오염된 환경 문제가 있다.
    우리 생활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은 오염되고
    생각도 오염되었다.

    우리의 운명을 움직일 능력도 오염되었다.
    이 모든 것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우리들의 생각을 오염시킨 변화에 물들게 되었다.
    '변화된 환경'은 국가를 비틀거리게 하고 있다.

    변화에 적응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불안과 혼란
    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

    개인은 이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체에 의지한
    다. 정신력을 스스로 발휘하여 문제를 풀려고 하지
    않는다.
    마약 사용이 대폭 증가한 주요인은 이 점과 관련이 있다.

    신과학 학자들, 사회공학자들이 신중히 계획한 전략
    은 모든 분야에서 가장 취약한 점, 즉 우리 자신의
    이미지를 공략하는 것이다.

    그들은 결국 우리가 스스로를 도살장에 끌려가는
    양떼처럼 인식하게 만든다.
    우리는 너무 많은 선택에 부딪쳐 결정을 내리기가
    혼란스럽고 무감각하게 되었다

  • liveJ

    이 기사에 언급된 알자지라 잉글리시의 프로그램은 Activate로서 11월 8일에 방영될예정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http://english.aljazeera.net/PROGRAMMES/ACTIVATE/SungHeeChoi.html

  • 서울대학병원

    의료계의 도가니.
    동영상, 첨부파일 증거서류추가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112822
    꼭 서명합시다.
    일요신문 보도기사
    http://www.ilyo.co.kr/news/articleView.html?idxno=80406
    모른 척 지나치시면 나와 내가족들이 아플 때 아무도 도와주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