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19대 임원선거 3파전

김진필, 김성호, 김형균 출사표

20일 치러지는 현대중공업노조 19대 임원선거가 노민투 김진필, 노민투에서 떨어져나온 참노길 김성호, 민주파 현장조직들이 연합한 새민련 김형균 후보가 겨루는 3파전이 될 전망이다.


현 오종쇄 집행부를 비롯해 2002년 이후 지난 9년간 노조 집행권을 장악해온 노동자민주혁신투쟁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후보 추대식을 열고 김진필, 이철효, 이봉수 후보를 위원장-부위원장-사무국장 후보로 추대했다.

3선 연임 도전 여부에 관심이 모였던 오종쇄 위원장이 지난달 25일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노민투는 후보심의위원회를 열어 노조 산하 노동문화정책연구소 김진필 소장을 위원장 후보로 선정했다.

노민투는 "노동조합 정책과 방향이 조합원들의 바람과는 다른 방향의 길로 가기도 했고, 때로는 조합원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일방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면서 "올해 임원선거에 임하며 조합원들의 가감없는 진실된 목소리가 노동조합 정책에 투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민투를 탈퇴해 새로 띄운 '참된노동자의길'도 지난달 30일 김성호 전 위원장과 최병기, 유상구 후보를 위원장-부위원장-사무국장 후보로 확정했다.

16대 위원장을 지낸 김성호 후보는 "지금의 현중노조는 자신의 배를 불리기 위해 설탕만 빨아먹는 자들로 인해 부패하고 있다"면서 "밝고 건강한 노동조합으로 만들기 위해 이 벌이 든 설탕병을 깨어버리기로 결심했다"고 노민투 탈퇴의 변을 밝혔다.

전진하는노동자회, 청년노동자, 분과별 동지회 등 민주파 현장조직들은 새로운민주노조건설을위한민주연합을 결성하고 지난달 28일 전 조직원 총회를 통해 김형균 전 노조 부위원장을 위원장 후보로 선출한 뒤 30일 김형균, 김진석, 김규진 후보를 위원장-부위원장-사무국장 후보로 인준했다.

새민련은 지난달 30일 유인물을 내고 부정선거를 방지할 투개표 시스템을 도입하라며 국가선관위 수준의 선거 시스템 도입, 투표구별 구분 없는 통합 개표 실시, 전자 개표 실시를 요구했다.

새민련은 관리자 개별 면담하기, 회식자리에서 특정 후보 지지하는 건배하기, 투표장에서 투표용지 사진 찍기, 반별로 줄서서 투표하며 투표용지 접지 않고 보여주기, 투표시간 맘대로 조정하기 등 다양한 부정선거 사례들이 있어 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투표 결과에 따라 관리자들의 관리 능력이 평가되면서 각종 부정선거가 이뤄졌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투표구별 구분 없는 통합.전자 개표가 이뤄지고 투표구 수도 줄여서 투표 성향이 너무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자유로운 선거가 보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노조는 13일까지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14일부터 선거운동을 시작, 20일 1차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기사제휴=울산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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