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강원도당의 한 관계자는 “4월 달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서 정치적 합의가 있었다. 인제군에서 다음 재보궐 선거가 발생하면 민노당으로 후보단일화를 한다는 구두합의”라며 “민주당 쪽 책임 있는 정치인 3인과 구두합의를 했고, 이 합의는 중앙당까지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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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은 9월 8일 민주당이 구두약속을 이행하지 않자 9월 28일까지 답변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했지만 답변이 없었다. 이어 29일엔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선출방식을 참고해 여론조사 20%, 국민참여 경선 30%, TV토론 배심원단 50%로 인제군수 후보단일화를 이루자고 양보 제안을 했지만 민주당은 양보안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강원도당 관계자는 “민주당의 태도에 야권연합 파기의 책임을 묻겠다고 해, 10월 2일 협상을 다시 진행했지만 민노당이 낸 최종 양보안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연히 받아야 할 후보단일화를 민노당이 양보에 양보를 거듭했지만 민주당의 태도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최종 협상이 결렬되자 민노당 박승흡 전 대변인은 5일 인제군수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노동당은 “내년 총선에서도 강원도 8개 전 지역구에서 민주당과 어떠한 후보 양보도, 단일화도 없다”고 선언했다. 민노당은 중앙차원의 야권연대는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모래성 같은 강원도 공동지방정부”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이 함께 구성했던 강원도 공동지방정부가 파기 된 이유는 지켜지지 않는 약속 위에서는 더 이상 연대의 마당을 만들 수 없기 때문”이라고 야권 연합 파기 이유를 들었다.
이정희 대표는 “민주당은 약속에 대해 무시와 무책임으로 일관해왔다. 약속을 알고 있는 분들은 무시하고, 약속을 책임져야 할 분들은 책임지지 않았다”며 “민주당 강원도당은 단일화 협상까지 무성의로 일관하여 연대의 가능성을 없애 버렸다. 민주당 중앙당은 이 상황에 대해 어떤 책임있는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더는 지켜지지 않는 약속에 매달리지 않겠다”며 “민주당이 펼칠 생각없는 연대의 마당을 강원도에서 열어달라고 더 이상 말 붙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배연길 민노당 강원도당 위원장도 “모래성 같은 강원도 공동지방정부는 붕괴되었다”며 “마치 인사 1,2명 등용이 지방공동정부의 모든 것으로 치부해 버리는 민주당정권의 저열한 정치의식과 도지사의 연이은 식언, 비서실의 불통, 정무기능의 마비는 실망을 분노로 바뀌게 했고, 4.27 선거기간 맺은 야권연대 정신 실종과 합의 파기는 결국 공동지방정부 파기를 가져왔다”고 비난했다.
또 “정치적 신의를 무참히 짓밟는 세력과의 더 이상의 연대연합은 없다. 민주노동당은 굴욕과 정치적 수모를 감내할 만큼 허약하지 않으며, 연대연합을 구걸할 생각도 없다”고 못박았다.
이날 인제군수 출마를 선언한 박승흡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연대는 필요하고 민심의 거대한 요구인 점을 부정하진 않는다”면서도 “야권연대가 민주노동당의 창당정신 위에 있는 절대적 명제는 아니다. 다른 정당으로부터 독불장군, 돈키호테라는 비판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제가 걸어야할 길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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