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매장문화재 “보존 의견 대다수”

문화재 전문가 중간점검 해...해군기지 건설 강행 제동 관측

문화재청이 24일 유적 전문가검토회의, 즉 중간점검을 한 결과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 공사 부지 매장문화재를 보존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 발굴조사에 대한 전문가 검토회의에 참여했던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소장은 오후 6시 30분경 강정마을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각정마을회, 국회 등 각계에서 추천한 전문가 7명이 이 같은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최종 전문가회의는 12월 초에 열리며, 앞서 11월 4일 민속조사가 예정되어 있다. 여기에 더해 문화재청이 중덕해안가 천연기념물 연산호 등에 대해서 조사했으며, 천연기념물에 대해 보존 대책 요구도 빗발칠 것으로 보여 제주해군기지 건설 강행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 중덕 해안가 구럼비 바위 ‘문화재 가지정’ 요구까지 올라오는 상황이다.

문화재 조사도 게리멘더링? ‘공사 편의에 따라 조사’
황평우 소장, “제주해군기지 부지 매장 문화재 매우 중요해”
주민들 하루 종일 전문위원 애타게 찾아...당장 펜스 철거와 공사 중단


황평우 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오늘로서 부분 공사를 할 수 있는 곳은 아무 곳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황 소장은 문화재 전문가들이 특정 정당이나 특정인에 유리하도록 선거구를 정하는 것인 ‘게리멘더링(gerrymandering)’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해군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자체 판단에 따라 부분적으로 시굴조사를 했다며, ‘공사 편의에 따라 문화재 조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관련해 황 소장은 “보통 고고학조사 때 단일면적으로 나오는 곳은 모두 다 시굴조사를 하는데, 해군에게 유리하게 하기 위해 부분공사를 승인한 것처럼 보였다”고 해군과 동시에 우회적으로 문화재청을 비판하며, “한국의 고고학 조사에서 이런 경우는 없었다는 항의가 나올 지경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황 소장은 “조사 면적도 부정확했고, 조사 구역도 A-B-C에서 1-2-3 등으로 명칭을 바꾸어 놨는데 관련한 설명도 없었다”며 “조사 일수(100일)가 9월 30일까지 인데, 왜 12월 31일까지로 되어 있는지 등 기초 자료가 부실해 전문가들이 문제 제기 했다”고 현장 조사 과정을 전했다.

특히 매장문화재의 성격과 관련해서는 탐라국 철기 초기 형성 과정에서 제주도 남부지역인 화순, 예래 지역에서 나타나지 않는 유적, 유물이 강정마을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의미 부여했다.

황 소장은 “강정마을 문화재는 화순과 예래와는 다른 양상으로, 중간단계로 보이는 데, 상대적으로 밀집도가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매우 중요한 매장 문화재”라며 “초기 철기시대 문화재가 화순, 예래와 비슷한 게 연결되어서 나타나야 하는데, 단절되어 있었고 그것을 강정에서 찾을 수 있다. 화순, 예래, 강정은 고대 국가 발달사의 연결점이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군기지 공사 부지 문화재 발굴 조사 표시 현장. 저 멀리 전문가 검토회의, 현장조사를 위해 사람들이 모여 있다.

문화재의 중요도로 따져지는 ‘밀집도’ 문제에 대해서 황 소장은 “밀집도가 높지 않은데, 바닷가 쪽이라 그럴 가능성이 있으며, 주요 핵심 유물은 강정마을 방향으로 펜스 밖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그렇지만 밀집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해서 중요한 문화재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 소장은 제주해군기지를 둘러싼 펜스 철거를 주장했다. 문화재 발굴 조사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2일 경찰병력이 투입돼 펜스가 설치된 것에 대해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황 소장은 오늘 현장 조사 과정에서도 “펜스로 인해 해당지역에 대한 문화재 발굴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왜 펜스를 그대로 놔두는 거냐”며 “당장 철거하고 해당 지역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알렸다.

전문가 검토회의가 진행됨에 따라 강정마을 주민, 평화운동가 등은 하루 종일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주변을 맴돌며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 7명의 전문가들을 애타게 부르며 문화재 발굴에 따른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문화재가 발굴됨에도 불구하고 부분 공사를 승인한 것은 문화재청의 ‘실책’ 이라며 “우리 선조, 제주의 역사가 지켜질 수 있대 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해군측은 이날도 해군기지 공사 현장 취재를 선별, 일부 언론사만 취재를 허가했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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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1

    울릉도 해군기지도 건설도 반대 해라
    울릉도 문화재 급 많다

    나는 울릉도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한다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에는 찬성한다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 반대자들이
    울릉도 해군기지 건설 백지화를 하게되면

    그때 제주도 해군기지 반대로 건설중지
    백지화 시켜줄테니
    어의 어때 타협 ㅋ

    울릉도 화산섬 해군기지 건설에 난 반대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