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선거 "주간2교대 실시" 한목소리

세부방안 차이...11월1일 1차 투표, 4일 결선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4대 임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4팀 후보들은 핵심 공약을 간추려 제시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완성차와 부품사 등 자동차업체를 비롯해 제조업 노사관계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주간연속2교대제 도입 방안을 두고 각 후보들이 제시하는 공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4대 임원선거에 출마한 이경훈, 홍성봉, 문용문, 전규석 지부장후보(왼쪽부터)

연임을 노리는 전현노 이경훈 후보는 올해 말까지 주간연속2교대 시행시기(2012년 9월)를 확정하고, 내년 1/4분기 안에 실무안을 확정한 뒤 6월말 이전에 근무형태변경추진위원회에서 최종 잠정합의안을 도출, 조합원총회에 상정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지난해 노사 합의한 2014년 8/8 교대제 도입을 위해 근무형태변경추진위원회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훈 후보는 "다른 후보가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또 다시 최소 1년의 혼란과 시행착오를 답습할 수도 있지만 이경훈은 연습 없이 곧바로 갈 수 있다"면서 "집행 초에 도입해서 임기 중에 안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파워트레인(PT, 엔진.변속기.소재) 부문은 시행시기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일반직과 남양연구소 기술직을 포함한 연구직, 영업직 노동자들의 '연장노동 개연성'을 제도로 차단하고 상시주간 기술직 월급제는 완성차 기준을 수립한 뒤 즉시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현장혁신연대 홍성봉 후보는 "시간 낭비, 돈 낭비인 연구위원회, 전문위원회, 수련회, 현장답사, 현장실사, 여론조사...이제 그만해야 한다"면서 "완전월급제와 주간연속2교대제 2013년 1월 전면 실시를 위해 최고 경영진과 담판짓겠다"고 밝혔다.

홍성봉 후보는 2012년 8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3개월 동안 전공장 시범실시 후 2013년 1월 완전월급제와 주간연속2교대제를 전면 실시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홍성봉 후보는 현대-기아-부품사 공동추진위원회와 완성차공장-PT부문 특별위원회 구성, PT사업장 시범실시 등을 구체 방안으로 제시했다.

민주현장과 금속연대 연합후보로 나선 문용문 후보는 "2대 집행부는 중도사퇴했고, 3대 집행부는 주간연속2교대 시행 공약에 실패했다"면서 "현대기아 공동투쟁으로 2012년 상반기 주간연속2교대제를 합의하고, 2012년 하반기에는 전면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용문 후보는 "사측의 의도대로 끌려가는 합의는 아무 의미가 없다"면서 △맨아워위원회와 주간연속2교대제 연계 반대 △인원충원 있는 최소한의 UPH(시간당 생산대수) UP △부족 물량 아산공장 등 신규라인 증설 보완 △획기적 설비투자 △단체협약 기득권 저하 반대 등을 기본 내용으로 제시하고 "현대차지부, 기아차지부, 10개 자동차부품사업장이 공동요구안을 마련해 현대차그룹 차원의 결단을 압박해서 2012년 연내에 주간연속2교대제를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문용문 후보는 2011년 12월 주간연속2교대 협상과정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뒤 현대기아공동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2012년 3월 주간연속2교대.월급제 협의를 시작, 7월에 합의를 끌어낸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2012년 8월 주간연속2교대 실행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10월에 전면 실시한 뒤 2013년 조합원 중간평가와 제도 보완을 거쳐 2013년 7월 주간연속2교대와 월급제를 전면 완성한다는 3개년 로드맵을 제시했다.

금속민투위 전규석 후보는 "심야노동과 장시간노동으로 수면장애가 심화되고 있고, 수면장애 환자가 지난 4년동안 2배 증가했다"며 "당선 즉시 수면장애 실태조사와 집단요양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전규석 후보는 "작년에 이미 기아차에서 수면장애로 최초 산재 승인이 난 상태고, 민투위는 2003년 현장조직으로서 근골격계 집단요양투쟁을 벌여 전원 승인된 경험이 있다"며 "주야간을 하는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만큼 노동조합 차원에서 대단위로 집단요양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전규석 후보는 수면장애 집단요양과 더불어 특별교섭을 추진, 주간연속2교대와 월급제를 조기에 완성짓겠다고 덧붙였다.

"비정규직 정규직화" 한목소리

4팀 후보들은 비정규직 공약에서도 정규직화와 총고용 보장 등에 한목소리를 냈지만 정규직화 경로와 방식 등에 대해서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이경훈 후보는 "비정규직지회 임원선거와 대의원선거, 조직화사업 등 공장 내 조합활동을 보장하는 등 비정규직지회 정상화를 지원하고 불법파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노사특별협의를 실시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2012년, 2013년 단체교섭에서 비정규직의 처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비정규직 최종 승소 후 즉각 정규직화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성봉 후보는 차별 해소 및 철폐 공약으로 "사람 위에 사람 없다"며 법원 판결에 따른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총고용 보장, 신규인원 충원 등을 공약했다.

문용문 후보는 대기업 이기주의 극복을 위한 사회연대전략 2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비정규직을 포함한 총고용 보장을 위한 정몽구 회장의 사회적 선언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정규직화를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전규석 후보는 불법파견 철폐 정규직화를 내걸고 비정규직 공정을 정규직화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화하는 길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비정규직 2차 이상 업체 노동자들의 휴식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공약도 함께 내놓았다.

현대차지부는 11월 1일 투표를 실시하고, 1차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 득표자를 두고 11월 4일 결선 투표에서 당선자를 가리게 된다. (기사제휴=울산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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