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 10월 6일 제주도지사의 발파 중지 요구에도 불구하고, 해군측이 중덕 해안가 구럼비 바위를 깨는 시험발파를 하고, 11월 중순경 구럼비 본발파를 강행한다는 소문들이 떠돌자 마을회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 |
또 문화재청에서 유선으로 공사 중지 요청을 하고, 제주도의회에서 행정사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공사 중단을 요청해도 반영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공사 현장 정문으로 아침 7시~8시부터 공사 차량이 드나들며 공사가 강행되고 있고, 매일 오전 11시 천주교 미사가 진행되는 1시간 동안만 공사 현장 정문이 닫히면서 공사가 지연되고 있을 뿐이다.
이 가운데 강정마을회, 천주교 제주교구 평화특위, 평화를 위한 그리스도인 모임, 제주대학교 교수협의회, 제주군사기지저지 범도민 대책위원회 등은 4일 오전 10시 30분 해군제주기지사업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해군기지 불법공사 시민감시단’을 출범했다.
시민감시단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정훈 목사는 “강정에서 진행되고 있는 막가파식 불법공사를 저지하기 위해 제주해군기지 불법공사 시민감시단을 발족했다”며 “앞으로 해군의 무자비한 불법공사를 저지하고, 적극적인 감시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
기자회견단은 “국회차원에서는 국정감사를 통해 근본적으로 항만설계의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지만 해군은 이를 위해 검증을 거치겠다고 합의까지 해놓고, 불법적인 공사는 계속 강행하려 한다”며 “국회조차 막지 못하는 ‘해군만의 해군기지’공사가 버젓이 자행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미 안보와 국책사업이라는 명분을 잃어버린 해군과 건설자본이 불법공사를 서두르는 이유는 단 하나”라며 “구럼비 바위 전부를 폭파하고 해안가 일대를 시급히 콘크리트로 뒤덮어 더 이상 되돌릴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 기왕에 막대한 세금이 투입된 이상 사업을 완료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여론을 강화하기 위한 추악한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 “이미 제주환경운동연합이 문제제기를 한 것처럼 그동안 해군기지의 불법공사 사계는 숱하게 지적돼 왔고,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매장문화재 발굴조사 과정에서도 보전가치가 높은 선사유적이 발굴돼 즉각적인 공사중단과 함께 정밀조사가 필요함에도 해군은 지금도 공사를 계속 실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단은 해군의 공사 강행으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비산먼지 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주민들은 비산먼지로 인해 막대한 농가 피해를 입었다고 토로해왔다.
이들은 “발파시험 역시 오탁방지막을 설치하지 않고 마을주민들에게 사전에 방송으로 알리지도 않은 채 발파가 강행됐고, 중덕해안가에 토사를 쌓아놓고 방진 덮게도 하지 않아 엄청난 비산먼지를 유출해 주변 한라봉과 백합, 천혜향 농가들에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공사 중에 발생되는 토사유출로 심각한 해안오염이 우려됨에도 불구하고 침사지와 저류조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는 등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위반사항이 수두룩하다”고 덧붙였다.
해군, 시민감시단 면담과 공사 현장 확인 요청 거부
한편 기자회견을 마친 주민과 시민감시단이 해군측에 시민감시단 활동에 해군의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하기 위해 해군사업기지단을 방문하려고 했지만, 해군이 출입이 통제해 20여 분간의 실랑이가 벌어졌다.
시민감시단은 해군이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을 위반하는 등 각종 불법, 탈법 공사를 하고 있다며 이를 감시하기 위한 활동에 협조를 요구했다.
이들은 10여분 뒤 기지사업단 정문으로 나온 해군 강유진 소령에게 “이은국 단장을 만나 이 협조요청서를 전달하고, 공사 현장을 확인하겠다”고 요구했지만 해군측은 예정된 일정이 있다는 이유 등으로 면담과 공사현장 확인 요청을 거부했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 |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