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15일 오후 국회를 방문해 박희태 국회의장, 한나라당과 민주당 대표 등을 만난 자리에서 “국회가 한미 FTA를 비준동의하면서 양국 정부에 ISD를 재협상하도록 권고하면, 발효 후 3개월 이내에 미국에 재협상을 요구하겠다”며 “대통령이 책임지고 미국과 재협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위터에는 “일단 입금부터 해라, 그럼 3개월 뒤에 물건 보낼 지 논의하겠다”, “일단 고장난 내 차부터 사라, 그럼 3개월 뒤에 수리할 지 논의하겠다”, “일단 애부터 낳아라, 그럼 3개월 뒤에 결혼할 지 논의하겠다” 등 다양한 3개월 패러디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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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전 진보신당 대표는 트위터에 남긴 “싫더라도 일단 당선시켜 주십시오. 대통령 취임하면 3개월내에 재선거하겠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3개월 놀이에 동참했다. 이어 그는 “한미FTA 체결 3개월후 재협상할거라면 굳이 체결할 이유가 없습니다. 차라리 이명박대통령 퇴임후 3개월내에 국회에서 한미FTA 비준여부를 결정하는게 더 맞습니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제안이 꼼수임을 지적했다.
누리꾼 @HyunDuckDiiS 씨는 트위터에 “김태희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러니 혼인신고부터 하고 결혼할지말지 3개월내에 얘기하시죠-김태희님껜 죄송”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제안을 결혼을 두고 패러디했다.
15일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도 “이 대통령의 제안은 ‘극악한 독을 먼저 먹어라, 그러면 위세척 협상을 해 보겠다’라는 것과 다를 바 없어 분노스럽다”며 이 대통령의 제안에 전면적인 비판을 한 바 있다.
SNS활용률이 떨어진다고 평가되는 여당과 정부의 어록은 그동안 SNS에서 많은 패러디를 만들어냈다.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주어가 없다”, 지난 9월 서울시 주민투표 후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의 “사실상 승리” 발언 후 패러디 놀이가 줄을 이었다.
한미FTA 비준안 처리를 주장하는 정부, 여당은 '패러디'로 대응하는 누리꾼들과의 기싸움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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