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9일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김진표 원내대표에게 던진 말이다. 전날 8일 있었던 김진표 원내대표의 국회 정상화 합의에 “백기투항”이라고 규정한 것이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김 원내대표의 등원 합의를 두고 최고위원회 인준반대, 의총에서 합의 파기를 강조했다. 또 원내대표간 등원을 합의한 김진표 원내대표가 당내 혼란을 일으킨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결국 이날 오전 민주당 고위는 여야 등원 가합의안 인준을 거부했다.
정동영 의원은 또 최고위원회가 끝나고 민주당 날치기FTA무효화 투쟁위원회 기자회견을 통해 투쟁위 47명의 의원이 등원을 거부하기로 했고, 의원총회에서도 등원 가합의를 번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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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전 날치기FTA무효화투쟁위원회 기자회견 |
김진표 원내대표는 8일 오후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회담을 열고 오는 12일 임시국회를 소집해 2012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미디어렙법 등 한미 FTA 피해 보전대책 관련법과 시급한 민생법안을 연내에 합의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우리가 가짜가 아니라면 이런 식의 등원 결정은 용납해선 안된다”며 “ 이는 11일 전당대회까지 등원문제를 논의 하지 않는다는 최고위원회 합의사항 위배”라고 유감을 드러냈다.
또 “등원 합의는 한미FTA 무효화 촛불 집회마다 나부끼는 민주당 깃발에 대한 배신”이라며 “이래가지고 어떻게 수권세력이 될 수 있느냐. 이는 진정성에 대한 배신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최고위원은 “무엇보다 날치기FTA에 대한 역사적 인식의 결핍에 개탄한다”며 “FTA문제는 반FTA냐 죽음이냐의 비장한 선택이며, 몇 가지 원내사안중 하나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입법부가 초토화 되자 사법부가 진지하게 FTA를 검토하자고 나섰는데 등원 합의는 여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며 “원내대표 합의는 최고위의 인준을 받지 못했고 의총을 통해 마땅히 취소해야 한다. 대단히 유감스럽지만 원내대표께서 이 부분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촉구했다.
조배숙 최고위원도 “어제 여야 등원합의를 결정한 부분이 상당히 의외였다”며 “ 원내대표가 예산 등으로 고심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지난 최고위원회 때 11일 정당대회까지는 등원 논의를 하지 않기로 논의했기 때문에 깊은 논의 없이 등원 결정은 민주당의 반FTA 투쟁의 진정성이 오해받을 우려가 있다. 의총에서 이 부분을 다시 파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른 야당의 야권연대 파기 의사 원내대표에 전달했는데도...”
정동영 최고위원은 오전 10시 50분 국회기자회견장 무효화 투쟁위 기자회견에서도 “민주당 최고위는 여야 원내대표가 가합의한 등원합의 인준을 거부했다. 등원합의는 잘못이라고 못박았고 11시 의총에서 재결정하기로 했다”며 “어제 야4당 연석회의에서는 다른 야당이 민주당과 연대를 파기한다고 했고 그 내용을 원내지도부에 전달했다. 야권연대 파기를 감수한 일방적인 여야 임시국회 소집합의는 절차적 정당성도 없어 마땅히 백지화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조배숙 최고위원도 기자회견에서 “FTA는 단순한 야권연대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뜻을 재대로 받들지 못한 것이다. 등원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 원점으로 되돌려 파기해야한다”고 밝혔다.
유선호 의원도 “FTA 날치기 이후 우리 의원들이 날치기를 못 막아 무릅을 꿇고 무효화를 약속했다”며 “이런 중대한 국면에서 등원을 위해서는 최소한 의총에서 의견 듣는 절차가 선행되야 한다. 이런 것이 모두 생략되는 속에서 등원은 야당 다수의견과 다르다. 조속히 수정돼야하고 앞으로 수정을 통해 더 투쟁전선을 강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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