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회, 해군기지 반대 평화운동가, 군사기지 저지 범도민대책위원회,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천주교수녀회장상연합회 등은 11일 오전 10시 30분 제주해군기지 공사현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이 해군의 사설경비용역으로 전락했다”며 강하게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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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강정마을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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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찰측은 신부와 수녀 등 29명이 제주 해군기지 공사중단을 기원하며 153배를 올리던 와중 강제 연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강정마을회 등은 이날 경찰의 무차별 연행에 대해 규탄하고 연행자들의 전원 석방할 것과 제주지방경찰청장, 서귀포경찰서장 사퇴, 해군기지 공사 중단, 잔여예산 국고 귀속, 공유수면매립권 즉각 취소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 나라의 공권력의 정의가 완전히 땅에 떨어진 날”이라며 “공권력의 정의라 함은 사회적 약자를 권력기관의 횡포로부터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야 할 것인데 대한민국의 중심에서 국민의 권리는 완전히 소실되고 공권력자체가 지배자의 시녀로 전락되어 아첨꾼만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경찰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10일 연행과정에 대해 “수녀님들과 신부님들이 153배와 묵상기도를 하는 것을 연행하더니 그 옆에서 조용히 1인 시위하던 최성희 씨를 연행하였으며 급기야 음악에 맞춰 율동을 하던 어린 학생들마저 연행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며 “묻지마 체포를 강행한 경찰”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강정마을회 등은 또 “대도민, 대국민 사기극에 불과한 제주해군기지야 말로 전 국민의 지탄을 받아야 마땅한 사업이기에 한나라당조차 예산전면삭감에 동의를 한 것”이라며 “이러한 사업에 항의하는 강정주민들과 국민들, 종교인들의 무차별 연행하는 경찰은 더 이상 경찰이라는 이름이 아깝다. 차라리 해군의 사설경비용역으로 그 명칭 바꿔라”고 주장했다.
또 이날 경찰이 기자회견을 막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강정마을회 관계자는 “경찰이 차량통행과 해군기지 공사에 방해 등을 이유로 들어 길 건너편에서 기자회견을 하라는 데 이게 말이 되는가”라며 “경찰은 주민 보호하고, 불법 공사하는 해군을 잡아넣지 않고 계속 주민들을 범죄자로 몰아가고 있다”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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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은 논평을 내고 “경찰의 과잉대응에 대해 제주지방경찰청장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강정마을을 지키는 수녀님과 신부들은 범죄자가 아니라 평화지킴이들이다. 구럼비의 평화를 깨는 폭력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귀포경찰서는 11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체포한 천주교 수녀와 신부 19명을 석방했다고 밝혔다. 평화활동가 최성희 씨 등 9명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통해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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