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측과 강정마을 주민과의 충돌이 계속되면서 강정마을 주민들의 연행과 사법처리가 계속되고 있다. 강동균 강정마을 회장에 따르면 현재 강정마을 주민의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범법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2월 6일 오전, 강동균 강정마을 회장은 SBS 라디오 ‘김소원의 SBS전망대’ 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정마을은) 사람이 사는 마을이 아니다”며 “우리 마을 전체 인구가 부재자를 빼면 1,050여 명 쯤 된다, 그 중 250명 정도가 연행되어 사법처리가 끝났거나 진행 중”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강 회장은 “제주도는 군사기지화 된 긴장의 섬 아닌, 자연을 사랑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세계인들이 모일 수 있는 한 마당의 장” 이어야 한다며 “새누리당이나 민주통합당에 해군기지 전면 백지화 또는 재검토를 총선 공약으로 요구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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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해군기지 공사 항의 중 연행되는 강동균 마을회장 |
한편, 해군당국의 해군기지건설 공사에 대한 불만과 문제점도 쏟아냈다. 강동균 마을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해군이 불법, 편법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며 비판했다. 강 회장은 민군 복합형 관광 미항을 추진한다는 군의 입장에 대해 “군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민군이 함께 쓰는 항구는 제주가 세계 최초가 될 것” 이라며 “해군의 주장은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규탄했다.
강 회장은 해군기지 건설 검증위원회에 대해서도 “정부에서 말하는 민군 복합형 관광 미항에 따른 설계 오류 검증을 하는 것”이라 설명하면서 “정부에서 말하는 민군 복합형 관광 미항에 충족하려면 15만 톤 크루즈 선 두 척이 접안 가능해야 하는데 그럴러면 선석(선박을 계선시키는 접안장소)이 최소 690m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현재 설계로는 520m 정도 밖에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강 회장은 “크루즈선이 접안 했을 때 모든 군함이 다른 항으로 대피하게 되어 있다”며 “이렇게 해서는 해군기지로서 전혀 기능을 할 수 없다”고 밝혀, 정부의 민군 복합형 관광 미항이 허구임을 주장했다.
강 회장은 “해군이 민군 복합형 관광 미항의 사례로 들고 있는 샌디에고나 시드니도 전부 민간과 군항이 분리되어 있다”며 “군의 특수성상 군 기지 안에 민간인들 또는 민간 선석이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다면 그것은 군으로서 기능이 제로 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강 회장은 이를 검증하는 검증위원회의 구성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 국방부, 제주도 각 2명씩 추천하도록 되어 있었는데 총리실에서 제주도에 연락도 없이 1명을 추가했다” 며 “서강대 경제학 교수로 알고 있는데 그 사람이 위원장이 되었다, 이 문제는 기술 검증의 문제이지 경제적 타당성을 따지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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