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철폐-정규직화, 변혁적 노동운동,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한 금속 비정규직 활동가 연석회의’를 제안하고 나섰다. 무너진 노동운동과, 노동자 계급의 독자적 정치세력화를 복원하기 위해 새로운 실천 투쟁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번 연석회의 제안자들로는 기륭전자분회, 기아차지부 광주, 화성 비정규직 분회,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조직위원회, 동희오토 사내하청지회, 한국지엠 부평 비정규직지회, 현대차 울산, 아산, 전주 비정규직지회,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지회 전 현진 간부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21일, ‘비정규 활동가 연석회의 제안서’를 내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계급적 단결과 실천적 연대로 무너진 노동운동을 다시 일으켜 세워 변혁적 노동운동을 복원시키고, 노동자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선두에 서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다시 만들어내야 한다”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제안자들은 노동자 계급의 독자적 정치세력화를 위해 출발했던 진보정당 운동의 실패를 인정하고, 새로운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탈당파는 정리해고법, 파견법, 비정규직법 등 3대 노동악법을 만든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국민참여당과 합당했고, 강령과 핵심과제에 ‘노동’을 버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차 비정규직 25일 파업을 무력화시켰던 이경훈 전 현대차지부장이 통합진보당으로 울산에서 국회의원(예비후보)에 출마한 사실은 노동자 정치세력화가 이미 살처분되고, 진보정당을 자처하는 정당이 권력욕에 찌는 노조관료들의 출세의 도구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비정규직 노동자, 이주노동자, 철거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과 연대하지 않았던 노조관료들이 전국 곳곳에서 통합진보당의 이름으로 출마해 표를 구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총, 대선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에서 쏟아내는 비정규직 등의 노동정책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나섰다.
제안자들은 “재벌과 부자들의 친구였던 여야 정치꾼들이 85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분노에 놀라 비정규직의 친구라는 가면을 쓰고 나타나고 있다”며 “8년 동안 불법파견을 저지를 재벌 총수를 구속하지 않고, 정리해고법, 비정규직법, 파견법을 그대로 놔둔다면 850만 비정규직 문제는 해결되지 않으며, 비정규직 사용사유 제한, 상시업무 정규직화, 간접고용 금지를 말하지 않는 것은 가짜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노동자들의 등에 비수를 꽂았던 사기꾼들을 걸러내고, 새로운 노동자 정치를 현장에서 만들어내야 한다”며 “2012년을 비정규직 투쟁으로 타오르는 한 해로 만들어 변혁과 희망의 전망을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연석회의는 오는 26일 오후 2시, 민주노총 대전본부에서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계획, 활동가 연석회의의 방향 실천계획 등’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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