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은 특히 이후 새롭게 협상 테이블이 열려도 기존과 같은 전략 지역 주고받기 식의 협상은 하지 않고, 원샷 국민경선 방식의 야권단일화를 추진하기로 예비후보자들이 대체적인 공감을 이뤘다.
이날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상당수 예비후보자들이 새 협상 창구가 열리면 국민경선으로 정면 돌파하자는 목소리를 높이자,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협상을 다시하게 되면 전 지역에서 원샷 국민경선 방식을 요구하고 호남 지역은 (국민경선 없이) 끝까지 완주 하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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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원대회에 참가했던 한 예비후보자는 “공식 결정은 아니지만 오늘 회의 분위기는 기존 야권연대 협상대표의 10+10 같은 일부 지역 주고받기 식의 협상안은 폐기 된 것”이라며 “대부분의 후보들이 그런 식의 협상을 반대했고, 유시민 대표도 ‘그런 식의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해 새로 협상이 열리면 원샷 국민경선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실제 야권연대 협상이 재개되고 통합진보당이 야권연대 방식으로 호남을 제외한 전지역 원샷 국민경선을 요구하면, 수도권에서는 심상정 대표(경기 고양덕양 갑)와 노회찬 대변인(서울 노원 병) 지역구가 안정적인 지역이다. 이정희 대표(서울 관악 을), 홍희덕 의원(의정부 을), 천호선 대변인(서울 은평 을) 지역구는 야권후보끼리 경합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진보당 일부 예비후보들은 주민들의 집단화된 투쟁이 있거나 투쟁 사업장이 있는 곳에선 이들이 국민경선에 대거 참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도권 몇 곳의 대역전극도 내심 가능하다는 눈치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전원대회 결의문을 통해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야권연대 협상에 연연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적 여망에 부응해 통합진보당의 후보들은 끝까지 완주해 자력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당의 방침에 따라 지도부를 중심으로 굳게 단결해 총선 승리를 위한 총력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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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야권후보 승리 어렵거나 1등 못하는 지역만 무공천”
통합진보당이 이렇게 강경하게 전체 지역 완주를 결정한 것은 민주통합당의 협상 태도에 더 이상 진정성이 보이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양당 협상의 핵심쟁점은 민주당의 무공천 선거구에 대한 총량을 얼마나 할 것인가 하는 문제로 통합진보당은 총 수도권 10개 지역, 비수도권 10개 지역을 요구했지만 민주통합당은 사실상 수도권 4개, 비수도권 1개 지역을 제안했다. 여기에 연동된 통합진보당 무공천 선거구 숫자와 경선 지역 숫자를 얼마나 설정할지도 쟁점이었다.
통합진보당은 권역별 정당지지율이 의석수에 최소한 반영되도록 수도권 총 112개 중 10곳과 강원 1곳, 대전 1곳, 충남 1곳, 충북 1곳, 호남 6곳을 제시했지만 민주통합당은 수도권에 관악을, 은평을, 노원병, 일산 덕양갑 4곳으로, 비수도권에서는 야권후보 당선 가능성이 낮은 충남 예산.홍성 지역 단 1곳만 무공천이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통합진보당은 양당의 무공천 지역을 동수로 하자고 했지만 민주통합당은 자신의 무공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 통합진보당 후보가 사퇴할 것을 주장하다 막판에 15개 지역구 정도에서 경선을 진행하자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에 따르면 협상이 결렬 된 2월 24일 밤 최종 협상에서 민주당이 갑자기 울산 북구에서 민주통합당 이상범 후보 출마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으로 선회해 경선구역으로 돌릴 것을 요구했다. 또 김성진 전 최고위원이 출마한 인천 남구갑에 대해서도 김성진 후보를 남동을 지역구로 옮겨줄 것을 제안했다.
우위영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민주통합당이 제안한 지역은 모두 야권후보가 승리하기 어렵거나 3자 구도에서 자신들이 1등을 못하는 지역만 무공천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경민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통합진보당의 전원대회 결정 이후 논평을 통해 “서로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아 타결에 이르지 못했으나 야권연대는 포기할 수 없는 과제다. 일방적인 정치적 공세로 압박하는 것은 야권연대에 하등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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