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죽음의 행렬, 구럼비 폭파는 국가의 폭력”

역삼동 마힌드라 앞에서 ‘제 2차 희망시국회의 STOP21’ 개최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를 비롯한 노동, 정당, 시민사회 단체 등이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제 2차 희망시국회의 STOP21’을 개최했다.


이들은 8일 오전 11시, 역삼동 마힌드라그룹 서울 사무소 앞에서 희망시국회의를 열고 쌍용자동차에서 이뤄지고 있는 죽음의 행렬을 끝내기 위한 요구와 결의를 밝혔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우리는 모두 쌍용자동차 노동자들 앞에 죄인이고, 제주 강정마을의 구럼비 앞의 죄인”이라며 “또한 어제의 구럼비 폭파와 쌍용자동차에서 이뤄지고 있는 죽음은 사회적 타살이며, 국가에 의한 만행과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김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오늘의 분노를 되갚아주기 위해 1월 말 대의원대회를 통해 금속노노 산별 임단투를 필두로 한 1차 경고파업을 시작으로 8월 중 반드시 총파업을 비롯한 총력투쟁에 돌입해 승리의 보고를 올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역시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치는 일꾼을 죽이는 것은 학살이며, 이명박 정권은 쌍용자동차에서 벌써 21명을 학살했다”며 “오늘의 자리는 점잖은 시국선언의 자리가 아닌,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빌어먹을 정권과 자본을 비틀어버리기 위해 모인 자리”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노동, 종교, 학계, 시민사회, 정당 등 435명의 시국선언자들과 참가자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쌍용자동차 문제의 핵심인 불법 회계조작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규명할 것 △쌍용차 노동자와 그 가족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와 치료, 국가배상을 책임질 것 △정리해고 요건과 해고회피노력을 제도적으로 강화할 것 등을 요구했다.

또한 시국선언자들은 “오늘 2차 희망시국회의는 쌍용자동차문제 해결을 위한 시작점”이라며 “우리는 진실규명, 치유, 정리해고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을 이루어질 때까지 연대와 공동행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각계별 해결촉구선언에서부터 총선출마자들에 대한 참여서명운동에 이르기까지 노동자의 삶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한편 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2012년, 승리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쌍용차 노동자들에 대한 죽음의 공포는 또 다시 몰아칠 것”이라며 “때문에 3월 10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리는 희망광장을 통해 우리의 전선을 구축하고 죽음을 각오한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 시민사회 등 각계 각층의 희망광장 참가자들은 오는 10일 오후 6시, 시청광장에서 정리해고,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희망광장’을 열고 ‘소금꽃들의 희망텐트 동거동락’과 ‘희망콘서트’, ‘희망토크쇼’, ‘불만집담회’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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