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생활임금 쟁취를 위한 1만인 선언 돌입

학교/보육원/요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은 여전히 열악

생활임금쟁취를 위한 여성비정규직 공동투쟁연대가 ‘최저임금 대폭인상! 생활임금 쟁취! 1만인 선언’ 돌입을 선포했다.

공동투쟁연대는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8일 오후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1만인 선언을 적극 조직하고, 최저임금 인상 투쟁과 생활임금 쟁취 투쟁이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학교/보육원/요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은 여전히 열악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각 사업장의 노동자들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처해있는 열악안 노동현실을 얘기했다.

이숙희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홍익대분회장은 “90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최저 혹은 그 이하의 임금을 받고 있다. 비정규직에게는 최저임금이 최고의 임금 수준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 최저임금이 아니라 생활임금을 요구해야 한다”라며 열악한 임금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이명숙 학교비정규직분회 조합원은 “해마다 학교에선 무기전환 계약을 회피하기 위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해고하고 있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다른 학교 취업에 불이익이 있을까 참고 매년 떠돌고 있다. 뿐만 아니라 휴일 수당도 보장받지 못하고 연차 수당도 정규직과 차별을 받고 있다. 대책 수립까지 투쟁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심선혜 공공운수노조 보육협의회 의장은 “아이를 맡기는 부모들은 좋은 교사가 없다고 하고, 현장에선 교사를 구하기 힘들다고 한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는가.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을 맡기는 보육현장이 이렇게 열악해선 안된다.”라고 말했다.

석명옥 전국요양보호사협회 회장은 “요양사업을 민간시장에 내놔 민간업자들만 배불리고 있다. 아픈 요양인을 상품으로 내놓는 것이다. 게다가 노동자들은 요양업무 외에도 김장을 하라거나 과수원 일을 하라는 등 부당한 업무를 강요하고 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 요양보호사 처우개선을 위한 특별법을 제안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학비정규직 집단교섭 파업승리 결의대회 진행

기자회견을 마친 후에는 같은 자리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의 주최로 <대학비정규직 집단교섭 파업승리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결의대회 참가자 일동은 결의문을 통해 “대학이 자본이 책임회피를 중단하고 학내 비정규직 문제를 직접 해결할 것을 촉구하며, 이를 위해 강력한 공동파업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한다”라고 밝혔다.

  미국 승리혁신흐름의 로렌 제이콥스 수석부위원장(가운데)이 연대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미국의 노조 연합체인 승리혁신 흐름(Change to win)의 북미 서비스노조 로렌 제이콥스 서부시설관리지부 수석부위원장 등 활동가 3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로렌 제이콥스 수석부위원장은 연대발언에서 “누가 이 학교를 깨끗하게 만드는가. 학교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 노동자다. 캘리포니아의 서비스노조 동지들도 착취와 가난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싸울 것이다”라며 마지막으로 한국말로 “투쟁”을 외쳐 참가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결의대회를 마친 후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조합원 등 참가자들은 서울역 광장으로 이동해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직접고용! 최저임금, 고용승계 법제화! 건강휴가 유급화! 여성연맹 결의대회>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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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ul chung

    대한민국 사회가 노동자들이 일하는 일터에 직위를 부여한다는것은 사실이지만 생존권을 보장하는 최저 노동자에게 "정규" "비정규"라는 두가지 근무조건을 부여하는것은 말도 아된다고 생각합니다.차라리 일을 처음 시작할때부터 몇달의 수습기간을 비정규라고 하면 몰라도 몇년씩 근무한 직장에 아무런 해고에대한 제약도 없이 비정규직이라는 말을 한다는것은 현대판 노예제도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홍익대학교같은 최고의 학문을 가르치는 대학교에서도 이러한 저질스러운 행동을 실천하고 있다니 한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