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통합진보당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의 제주해군기지 관련 발언을 두고 남풍을 이용한 제2의 북풍이라고 비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에 참석해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두고 “북한이 가장 반대하는 일이다. 안보와 경제 이슈가 섞인 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심상정 대표는 12일 저녁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대통려이 해군기지와 한미FTA 문제를 ‘북한이 제일 반대하는 일’이라고 규정하고, 안보 프레임 중심으로 총선에 개입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고 지적했다.
심상정 대표는 “지난 주말부터 이명박 정권이 한미FTA와 강정마을에 대해 아주 혹독하게 대응을 했는데 그 최종기획자가 어디인지 암시하는 말씀”이라며 “선거 때만 되면, 남북 간의 대립을 국내 정치에 활용한 북풍 사례가 있었듯이 제주 해군기지로 인한 대 중국관계 악화를 국내정치에 이용하려고 하는 것은 남풍이라고 할 만한 그런 상황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심상정 대표는 “이명박 정권이 외교안보환경의 악화를 외교적 수단과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노력보다도 선거를 앞두고 국내정치의 안보 프레임으로 활용하려는 의도에 매우 걱정을 하고 있다”며 “제주 해군기지를 이용한 남풍은 이명박 정권심판이라는 이번 선거 최대의 이슈를 덮고자 하는 철지난 이념 논쟁이다. 제2의 북풍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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