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4.11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다짐하고 범야권 공동 정책연대를 선언했다. 이날 선언식 참가 단체들이 구상하는 범야권 공동 정책연대는 단순 총선 정책연대를 넘어 총·대선 선거 승리 이후 2013년 체제를 위한 공동정부 수립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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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언에는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통합진보당 이정희, 유시민, 심상정 공동대표, `희망2013, 승리2012원탁회의‘에 참가하는 시민사회 인사들이 함께했다.
지난 3월 10일 합의한 범야권 공동정책 합의문에서 양당은 핵심 이슈인 한미FTA 폐기 논란을 두고 “재협상과 폐기라는 양당의 입장 차이에도 불구하고, 현 정권이 체결·비준한 한미FTA의 시행에는 전면 반대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진보신당은 이번 양당의 정책합의문을 두고 “두 통합당 연대를 ‘야권 연대’로 둔갑시키는 것도 문제지만, 두 통합당이 체결한 정책 합의문은 우리 사회 진보적 가치를 후퇴시킨다”고 비판한 바 있다. 또 “ ‘이명박 정권이 체결한 한미 FTA의 시행 반대’는 ‘양당의 입장 차이에도 불구하고’ 민주통합당의 재재협상 입장을 수용한 것”이라며 “굳이 노무현 FTA와 이명박 FTA로 구분하는 것은 기만이고 위선”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원탁회의는 이날 2013 비전 선언과 범야권공동정책 추진 기구를 통해 실현가능한 목표를 제시하고, 성과를 통한 추진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지난 3월 10일 범야권은 헌정사상 최초로 전국적이며 포괄적인 야권연대와 범야권공동정책과 미래비전 추진에 합의했다”며 “이날의 합의와 연대는 당면 4.11 총선 선거연대를 넘어 연말 대선 이후 2013년부터 새롭게 펼쳐질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분명한 지향과 가치를 담은 연대라는 역사적 의의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 양대 선거 승리로 ‘함께 행복한 세상’을 실현하는 민주공화국을 건설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종렬, 이정희 “양당 합동유세, 전국순회 등 하자”
이날 선언에서 시민사회를 대표해 나온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야권연대를 성사시켜 이제 총선 승리가 한결 쉬워졌다”며 “야권이 19대 국회를 장악한 후 대선 연대와 승리까지 이뤄 공동정부 수립에 가까이 다가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백낙청 교수는 “양대선거의 승리만으로 2013년 체제를 보장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오늘 야권의 최소 강령인 희망 2013 비전선포식을 하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모두 힘을 모아 꿈을 현실로 만들자”고 밝혔다.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민주당이 무공천의 아픔을 겪으면서 대결단을 내렸다”며 “그러나 상당수가 무소속으로 나가거나 하면서 민주당이 은밀하게 뒤를 돌봐준다는 의혹이 나올 수도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통합진보당과 합동유세 이벤트로 함께 전국 순회와 같은 공동 행동으로 새로운 여소야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야권연대가 의미와 가치를 다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공동의 계획과 실천이 매우 필수적”이라며 “각지에서 선정된 야권단일후보를 중심으로 공동 유세도 벌이고 공동정책 홍보도 해나가면서 국민들께서 꿈이 현실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실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정희 대표는 “우리는 총선승리 이후에도 연대를 계획하고 미리 준비해두고 있다”며 “양당과 시민사회는 '정책이행 상설기구'를 구성하기로 약속했다. 이는 19대 국회에서의 진보적 정책을 함께 추진해나갈 수 있는 필수적인 전제조건을 이미 충족시키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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