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보의 대표주자인 이정희 대표 사무실 앞 촛불집회에 모인 사람들은 보수세력이 아닌 진보세력들이었다. 집회는 민주노총 김모 성폭력 사건 피해자 지지모임과 여성운동 단체인 잡년행동 등이 주최했다. 이 집회엔 통합진보당 당원 가족들이나 전교조 교사들도 함께 했다. 특히 성폭력 사건 피해자도 멀리서 촛불집회를 지켜봤다.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이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는 상황에서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집회가 이정희 대표의 야권단일화 경선에 미칠 또 다른 왜곡을 우려하기도 했다. 실제 한 보수성향의 언론사가 촛불집회 취재를 왔지만 지지모임 관계자는 집회를 왜곡하러 온 것이면 취재를 하지 말라고 강하게 경고하기도 했다.
집회에 참가한 ‘잡년행동’의 칠월 씨는 “저희는 통합진보당이나 이정희 의원의 표를 빼앗기 위해 이 자리에 온 것이 아니다. 통합진보당, 전교조, 민주노총을 지지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왔다”며 “정진후 비례후보 결정을 철회시켜 저에게 통합진보당과 전교조에 대한 지지를 이어가도록 하게 해 달라”고 강조했다.
칠월 씨는 “여성은 조직을 위해 헌신을 해도 이용만 당하고 있다. 여성이 피해자가 되어도 조직에 방해가 된다고 철저히 외면 받고 무시당하고 억압당해 왔다”며 “오늘 우리는 이정희 의원에게 항의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진보가 어느 수준인지를 보여주는 현장이기 때문에 왔다”고 덧붙였다.
칠월 씨는 이어 “이정희 의원이 위안부 할머니들과 연대하면서 흘린 눈물이 여성에 대한 폭력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인지 일본에 유린당한 한국의 문제로 생각했는지 궁금하다”며 “여성은 오직 국가의 이름 아래 있을 때만 보호받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칠월 씨는 또 “정진후 후보는 입장서에서 사과한다고 했지만, 피해자가 진정어린 사과라고 받아들인다면 저희가 이렇게 언론에 이야기하고 시위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먼저 진심어린 사과가 먼저다. 여성이 행복해야 진보가 산다”고 강조했다.
![]() |
지지모임의 조진희 교사는 “정진후 후보는 겉으로는 피해자의 목소리에 공감하는 척 하지만 대의원대회에서 피해자의 요구를 묵살하고 2차 가해자들의 요구를 들어주도록 방치했다”며 “아프다고 하는 사람을 아프다고 들어주는 사람이 진보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되어야 한다”고 후보철회를 촉구했다.
유현경 지지모임 활동가는 “통합진보당 안에 정진후 후보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여성당원 동지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며 “그녀들과 통화를 하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항상 함께 여성의 권리 쟁취를 위해 연대해 왔는데 이 문제로 통합진보당을 규탄해야 하는 상황이 마음 아팠다”고 밝혔다.
![]() |
관악을, 이정희에 색깔론 공세도 나와
한편 관악을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은 김희철 민주통합당 후보의 선거사무소 1층에 이정희 대표를 겨냥한 '종북좌파' 현수막이 걸려 색깔론 논란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우위영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과거 군사독재정권이 故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하여 무수한 민주인사들에 휘둘렀던 색깔론을, 야권연대 상대를 향한 공격에 이용하는 것은 시대착오일뿐 아니라 야권전체를 능멸하는 것이며 야권연대 정신을 부정하고 합의를 파기하는 것”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반면 김희철 후보 쪽은 자신들이 내건 현수막이 아니라고 발뺌했다. 오히려 김희철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장에 찾아와 이정희 대표가 모든 공보물에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나란히 있는 사진을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희철 후보는 “그렇게 우리 민주통합당 대표가 좋다면 이정희 대표는 민주통합당에 입당 하라”고 비꼬았다.
김유정 민주통합당 대변인도 “야권연대에 나서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한명숙 서울시장 선대본 공동위원장 이력을 경선(여론조사)에 사용하겠다고 한다”며 “야권연대 경선에서 경쟁 상대당의 이력을 사용하는 것은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려는 부정한 행태로 정치 도의적으로 맞는 일이냐”고 반문했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