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47개 핵무기, 핵발전소 보유국 정상들이 참여하며 주요 의제인 “핵테러 방지”를 논의한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핵안보를 빌미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가 북한, 이란 등에 대한 미국의 제국주의적 압력을 정당화하며 핵발전소 확대로 핵위험을 오히려 확산시키려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은 26일 오전 BBS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문제가 정식의제가 아니기 때문에 공식 회의석상에서 다뤄지지는 않을 것이지만 서울에서 세계 정상들이 모였다는 것이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해 상당한 국제적 압력이 될 것이다”며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북한에게 주는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오바마 미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가 시작하는 26일보다 하루 앞선 25일 방한해 첫 일정으로 비무장지대(DMZ)를 찾아 주한미군과 한국군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한 다음 날인 26일 오전엔 한국외국어대학교 특강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 더 이상 보상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의 도발은 국제사회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강한 대북 메시지를 전달했다.
홍현익 연구실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오늘이 천안함 2주기인데 이런 때에 오바마의 전방 방문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수장으로써 미군의 사기를 북돋고 미국이 북한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적극적인 대처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 보인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의 돌발적 군사행동을 억제하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 설명했다.
‘세상을 바꾸는 민중의힘’(민중의힘)은 26일 오전 서울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명박 정부가 핵안보정상회의 빌미로 북한, 이란 등에 대한 미국의 제국주의적 압력을 정당화하는 구실을 한다”며 정부의 이번 핵안보정상회의 개최를 규탄했다.
또한 핵안보정상회의에 앞서 부대행사로 23일 열린 원자력산업계회의에 대해 “정부는 고리 1호기 사고 등 빈번한 국내 핵발전소 사고에 대한 철저한 해결책을 내놓기는커녕 베트남 원전 수출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핵발전소를 확대하려는 이같은 움직임은 핵 위험을 확대하는 결과만을 불러온다”고 평가했다.
핵안보정상회의의 공식 부대행사인 ‘2012 서울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은 원자력업계 CEO와 국제기구 대표 등 각국 주요인사들이 모이는 자리여서 ‘원자력산업계 정상회의’로도 불린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서울환경운동연합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원전마피아들의 원전 사고팔기 비즈니스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핵안보정상회의가 원전 안전문제를 비중있게 취급하지 않는 것을 지적했다.
또한 참여연대와 에너지정의행동, 녹색연합 등도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여한 추요 국가들을 풍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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