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통합진보당을 배타적으로 지지할 수 없으며, 민주통합당은 노동자정치세력화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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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민주노총중앙집행위원회가 결정한 ‘후보투표는 야권단일후보, 정당투표는 통합진보당’이라는 총선방침과 상이하기 때문에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9일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민주노총충북본부 제29차 임시대의원대회(이하 대대)는 시작부터 성원이 부족해 성사되기 어려웠다. 지난 두 차례 대의원 대회가 일부 대의원들의 집단 퇴장으로 유예됐던 것과 유사하게 이번 임시대대에서도 또다시 일부 대의원들이 집단적으로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건의료노조 충북본부와 화학섬유노조 대전충북지부 소속 대의원들은 노조 일정을 이유로, 공무원노조 충북본부는 민주노총중앙집행위원회에서 결정한대로 '후보는 야권단일 후보를, 정당은 통합진보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40여분을 기다려도 과반수에 4명이 부족하게 되자 의장인 김성민 민주노총충북본부장은 대의원대회가 세 차례나 파행으로 치닫은 책임을 지고 지도부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영섭 정식품노조위원장, 권미령 전교조충북지부장, 조남덕 금속노조대전충북수석부지부장을 비롯한 몇몇 대의원들이 "대중조직이 선거와 정치방침 때문에 무너져서는 안 된다. 참석한 대의원들 모두가 동의해 준다면 성원이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시간을 두고 더 기다리자고 제안했다. 이에 조직대표자들과 민주노총충북본부가 회의를 거친 끝에 대의원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오후 6시에 다시 성원을 확인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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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에 대의원들이 모여 참석인원을 확인한 결과, 총 114명 중 사고 23명, 재적 91명에 47명이 참석해 대대가 성립됐다. 과반은 46명이다.
지난 대대에서 사업계획과 정치, 총선방침을 충분히 논의했다고 판단한 김성민 의장은 “누구도 만족스럽지 못할 것이지만 대대 성사를 위해 안을 제안하겠다”며 “정치방침과 총선방침 중 정치방침은 유보하고 총선방침은 원안대로 4.11 선거에 입한다는 것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충북본부의 정치방침 안은 ‘통합진보당을 진보정당으로 볼 수 없으므로 지지정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야권연대는 노동자 중심의 정치세력화를 약화시키므로 이에 동참하지 않는다’며 ‘이 원칙을 중심으로 19대 총선 및 18대 대통령 선거 투쟁을 진행한다’이다.
총선방침 안은 ‘노동자 중심의 정치세력화에 동의하는 후보를 민주노총 후보 혹은 민주노총지지 후보로 결정한다. 이는 진보정당 후보자 뿐만이 아니라 제 정치세력의 후보 역시 동일하다’이다.
대의원들은 김성민 의장의 '정치방침 유보, 총선방침 원안제안'에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 시켰다. 따라서 이번 총선방침 결정에 의해 청주 흥덕갑 이응호 진보신당 후보, 충주시 김종현 통합진보당 후보, 청주시의회 보궐선거 엄경출 통합진보당 후보가 민주노총 지지후보로 결정됐다.
대대를 마치면서 김성민 의장은 “뒤숭숭하고 입장도 찜찜할 것이라 생각한다. 누구를 탓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정치 현실이 여기까지 왔다. 함께 투쟁해온 동지들과 고민 부족했던 것 같다. 이 자리 지켜준 동지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이 자리에서 결정된 내용이 제대로 집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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