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만에 복구한 관봉 돈 사진, 사즉생 검찰은 왜!

검찰 14일 동안 못한 폰 사진 복구, 심심풀이로 10분 만에 복구

검찰이 장진수 전 주무관의 핸드폰에 있던 의혹의 5만 원권 돈뭉치(관봉) 5천만 원 사진의 복구를 고의로 안 했는지 실수로 누락했는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 5천만 원은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은 증거인멸 입막음 대가로 류충렬 당시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에게 받은 돈이다. 장진수 전 주무관은 이 돈을 핸드폰으로 찍어 놨다 지운 후 불법사찰 사실을 폭로한 후인 지난 3월 22일 검찰에 핸드폰 사진 복구를 위해 제출한 바 있다.

장진수 전 주무관이 5만 원 지폐 100장씩 십(十)자 띠지를 묶은 10다발의 돈뭉치를 관봉형태로 받은 것이 알려지면서 검찰의 핸드폰 사진 복구 여부는 돈의 출처를 찾을 수 있는 결정적 증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했다. 관봉은 정부에서 돈을 발행하면서 도장을 찍어 봉한 돈뭉치라 유통경로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검찰은 14일이 지난 4월 4일에 장진수 전 주무관에게 핸드폰을 돌려주며 핸드폰 사진 복구여부를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게 14일 만에 핸드폰을 돌려받은 장진수 전 주무관은 심심풀이로 사진이 복구되는지 보기 위해 인터넷에서 ‘파이널 데이터’라는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프로그램을 실행했다. 프로그램 실행 10여 분만 나온 결과는 지워진 파일, 유실된 파일, 손상된 파일 등으로 폴더가 생성됐고 폴더 안에 5천만 원 돈다발 사진이 복구돼 있었다.

  5일 민주통합당 MB-새누리당 심판 국민위원회 회의

5일 민주통합당의 MB-새누리당 심판 국민위원회 회의에서 이재화 위원(장진수 전 주무관 변호인)은 “검찰은 보름 동안이나 핸드폰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걸 복구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는 이해하기 힘들다”며 “장진수 주무관이 복구한 사진이 인터넷 신문에 게재되자 검찰은 4일 오후 4시경에 전화해서 돌려준 핸드폰 빨리 가져오라고 했다. 그러다 변호인인 제가 장진수 주무관에게 핸드폰을 받아 5시 반에 검찰에 전화했더니 검찰은 ‘이제 필요 없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재화 변호사는 “돈을 준 류충렬 국장은 이 돈이 총리실 직원들이 십시일반 걷은 돈이라고 해명했지만 헌 돈이 아니라 관봉이 된 돈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류충렬 국장이 꼬리 자르기를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조직적 증거인멸도 모자라 얄팍한 거짓 해명으로 위기를 더 자초하고 양치기 소년이 되려고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검찰은 애초에 민주당 쪽에 사진을 보구하지 못했다고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MB-새누리당 심판 국민위원회 박영선 의원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까지도 검찰은 ‘복원하지 못했다’고 민주당에 답변했다. 박영선 의원은 “검찰은 처음에는 ‘복원이 안됐다. 그런 사진이 없다’고 했다”며 “민간인이 10분 만에 복원한 것을 알고 나중에 핸드폰이 필요없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영선 민주당 국민위원회 위원장은 “이 정도면 검찰이 왜 사진이 복구가 안 됐는지, 일부러 안 한 건지 못한 건지에 대한 분명한 설명을 해야 한다”며 “검찰이 일부러 안 했거나 실력이 없어 못했더라도 검찰은 문을 닫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위원회 유재만 변호사는 “검찰이 핸드폰을 336시간이나 가지고 있으면서 밝히지 못한 것을 민간인이 10분 만에 찾아냈다. 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느냐”며 “검찰이 정말 수사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유 변호사는 “이 돈이 모 대기업에서 나왔다느니 정보기관 특수활동비에서 나왔다는 식의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장진수 1명에 대한 변호사 비용과 입막음 비용만 밝힐 게 아니라 사찰에 관련 된 7명의 변호사 비용은 누가 댔고, 입막음 비용을 어떻게 제공했는지 검찰은 밝혀야 한다. 만약 이 돈이 국가 예산으로 했으면 예산 횡령이고, 대기업에서 받았으면 수뢰가 된다“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유시민 통합진보당 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에서 “청와대에서 입막음으로 준 5천만 원이 만약 대통령 특수활동비나 이런 데서 나왔다면 완전한 탄핵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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