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인사청문회, 김용철 출석 무산되나?

또 하나의 왕국, 삼성 | 2008.3.7

김성호 인사청문회, 김용철 출석 무산되나?

민주 "증인 채택 위해 청문회 연기".. 한나라 "연기 없다. 임명 강행"

김용철 변호사의 증인 채택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성호 국가정보원(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은 증인 채택 문제와 개최 시기 등을 놓고 협의를 벌였으나, 접점을 찾지 못해 당초 7일 오전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는 열리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6일 인사청문회에 김 변호사를 증인으로 불러 김 내정자에 대해 철저한 검증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한나라당은 "총선용 정치공세"라고 맹비난하며, 김 변호사와 검사 시절 함께 근무한 바 있는 홍만표 법무부 홍보관리관을 증인으로 세워 맞불을 놓기로 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사제단)이 5일 오후 4시 상계동 수락산 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삼성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인사들의 명단을 추가 폭로했다. 사제단이 이날 폭로한 명단에는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 초대 금융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황영기 전 우리은행장 등이 포함되어 있어 파문은 일파만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클레이튼>에서도 부자관계의 사랑과 연대는 확인된다. 그러나 그들이 보여주는 상호존중과 사랑은 그 빛깔과 향기가 전혀 다르다. 마이클이 보여주는 아버지의 전범은 이건희 회장의 탈법과 부정, 회유와 협박의 전천후 양상과는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이다. 아버지다운 아버지 마이클은 아들이 아들답기를 바라는 마음을 소박하게 전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