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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서울독립영화제 조영각 집행위원장

영화진실  / 2006년12월07일 15시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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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대담 - S.T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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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혜(ST) - B.S

김소혜 : 안녕하세요. 오늘 영화 날개를 달다는 2006 서울 독립영화제 특집으로 함께 하고 계신데요. 스튜디오에 서울독립영화제 조영각 집행위원장님 모시고 영화제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2S

안녕하세요

조영각 : 안녕하세요^^ 불러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소혜 : 12월 7일이면 2006 서울 독립영화제가 축제의 문을 여는데요. 올해에도 어떤 새로운 영화들이 상영될지 많은 분들이 기대하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살펴보니 서울 독립영화제의 역사가 참 오래 되었더라구요.

자막) 서울독립영화제의 역사

조영각 :

자막) 조영각 - 2006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서울독립영화제는 1975년에 한국청소년영화제로 시작했는데요. 당시에는 영화제라는 개념보다는 학생 단편영화들을 시상하는 어워드 개념이 강했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1970년대에 영화진흥공사와 KBS가 공동주최를 하면서 단편영화를 방영했다고 하더라구요. 정확한 기록이 남아있진 않은데, 작은 편수지만 당시에 단편영화를 방영을 했다는 것이 신기하더군요. 그리고 1990년대에는 금관단편영화제라는 명칭으로 열리다가 1999년부터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영화진흥위원회와 결합하면서 지금의 독립영화제 형식을 갖추게 됐습니다. 2002년부터 명실상부한 독립영화제로 자리잡기 위해 서울독립영화제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했구요. 그러니까 독립영화제로 자리잡은 것은 올해로 8회째가 되는 것이지요.

자막)1975년 한국 청소년 영화제-1990년대 금관단편영화제 1999년 지금의 영화제 모습갖춰

김 : 참 여러 가지 과정을 거치면서 오늘의 영화제 모습을 찾게 된 것 같은데요. 올해 슬로건이 <파고들다>입니다.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거죠?

자막) 2006 서울독립영화제 슬로건 <파고들다>

조 : 슬로건은 그해에 독립영화인들의 의지를 담아낸다고 할 수 있는데요. 매년 슬로건을 정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재작년엔 걱정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Never Mind!” 작년엔 좀더 성장을 도모하자는 의미에서 “일취월장”을 슬로건으로 삼았습니다.
독립영화는 가만히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꿈틀거리고, 취약한 부분들에 적극 개입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에서 올해는 “파고들다”로 정했습니다.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사회에 좀 더 적극적으로 파고들고, 관객 속으로 파고들어 가자. 그리고 서로에게도 파고들어 봐야 하지 않겠냐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봅니다. 자신을 적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끊임없이 파고들어가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막) 사회 속으로 관객 속으로 파고드는 영화제

김 : 집행위원장님 말씀처럼 정말 올 서독제가 많은 곳으로 파고들기를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궁금한 것이 올해 서울독립영화제에서 관객들을 만날 새로운 영화들인데요. 참 많은 작품들이 공모에 출품되었고 또 그걸 추려내는 쉽지 않은 과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올해의 작품 경향에 대해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자막) 올해의 작품 경향

조 : 602편의 영화 중에서 47편의 영화들이 본선에 올라왔는데요. 공모 이전부터 꾸준히 독립영화들을 찾아보면서, 올해 상영작들을 결정했지요. 극영화와 실험영화,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가 다양하게 포진되어 있고, 우리 사회의 모순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작품에서, 영화라는 매체에 대해 실험하고 있는 작품들. 그리고 충분한 완성도 갖추고 있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올해는 이주노동자와 장애인, 동성애자, 청소년, 실업자 등의 사회 소수자들을 다룬 영화들이 많았습니다. 젊은 창작자들이 나름대로 사회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자 하는 태도가 엿보이는 것이지요. 하지만 깊이 있게 파고들어가기 보다는 표면에 머물고 있다는 점은 현재의 한계라고 할 수 있겠지요. 특히 성장영화들이 많았는데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성장과정에서 고통을 겪었고, 지금도 창작자들에게 트라우마로 자리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자신의 경험담을 단순히 담아낸 영화들이 너무 많아서 깊이 있는 고민이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자막) 다양한 작품 포진, 소수자를 다룬 작품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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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47편의 모든 영화들이 다 소중하고 중요하겠지만, 그 중에서도 이 영화는 절대로 놓치면 안 된다는 영화들이 있겠죠? 이 자리를 빌어서 화면과 함께 소개해주시죠.

자막) 추천작품 소개

조 :

(1) 바람이 분다 The Wind Stirs
이진우 | 2006 | Fiction |35mm | color | 14min 30sec
시놉시스
공장에서 일하는 기석은 같은 회사의 이주노동자 '레띠하'를 좋아한다. 주말을 맞은 기석은 ‘레띠하’와 식사약속을 하고, 드라이브도 제안한다. 기석은 ‘레띠하’와 둘만의 드라이브를 생각했지만, 중간에 레띠하의 남자친구가 등장한다.

(2) 살색미래 The future of skin color
주명훈 | 2006 | Fiction | DV | Color | 17min
시놉시스
연인사이인 가희와 시영.
가희가 네팔로 배낭여행을 떠나기 하루 전, 둘을 때를 민다.

(3) 우리들은 정의파다 We Are Not Defeated
이혜란 | 2006 | Docu | DV | Color | 105min
시놉시스
70년대 여성노동운동의 역사를 당시 여성노동자들의 경험과 입장에서 재해석하여 여성노동자들이 자신의 삶과 역사의 주체가 되는 ‘주체에 의한 새로운 역사쓰기’인 작품.


(4) 색화동(色畵動)
2006 | Fiction | HD | Color | 70min
시놉시스
에로영화감독의 에로사항을 담고 있는 자전적인 영화로영화를 전공했지만 실업자인 진규는 시나리오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합격 여부를 확인하다 우연히 에로 영화 감독 모집 공고를 본다. 돈도 궁한데다 호기심이 동한 진규는 감독 지원을 하고 면접을 본다.

---------------------------------------------------------------(4분)

김 : 영화 속 장면들을 보니 저도 서독제 기간에 이 영화들을 놓치지 말고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렇게 쟁쟁한 국내작들 뿐만 아니라 올해는 해외 게스트도 참 기대가 되더라구요. 지난 해 국내에서 개봉했던 ‘내 곁에 있어줘’로 많은 호응을 얻었던 에릭 쿠 감독이 초청되었다고 하던데요.

자막) 2006 서울독립영화제 해외 초청작

조 : 우리에겐 생소한 편인 싱가폴 출신 감독 에릭 쿠.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아시아의 주목할 만한 감독. 그의 데뷔작을 포함한 장편 세편과 디지털삼인삼색의 <휴일없는 삶>까지.
그의 작품을 보고 준비된 대담에 오면 감독과의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자막 ) 싱가폴 출신의 에릭 쿠 감독 초청, 작품 상영 및 대담

에릭 쿠 초청 대담
일시 : 2006년 12월 9일 오후 7시
장소 : CGV용산 8관
진행자 :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영화평론가)

김 : 그 외에 올해 서독제에서 준비한 다른 행사들은 어떤 것이 있나요?

조 : 독립영화 배급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한독협에서 준비하고 있는 독립영화 배급지원센터에 관한 세미나와 Center for Asian American Media 관계자를 초청해서 아시아 아메리칸 미디어센터의 활동사례를 소개할 계획.

자막) 세미나 1 독립영화 배급지원센터의 설립과 운영방안에 관하여
일시 : 2006년 12월 11일 (월) 오후 2시
장소 : CGV 용산 8관

자막) 세미나 2 미국 독립 다큐멘터리 제작 지원 시스템의 이해와 교류 방안 모색

일시 : 2006년 12월 12일 (화) 오후 2시
장소 : 용산역 회의실

김 : 오늘 영화제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셨는데요. 이제 관객들을 만날 날이 며칠 남지 않아서 많이 설레실 것 같아요. 서독제를 찾을 관객 분들께 한마디 해주신다면?

조 : 독립영화 많이 보세요!

자막) 2006 서울독립영화제 홈페이지 www.siff.or.kr

김 : 바쁘실텐데 오늘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2006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조영각씨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많은 독립영화인들의 축제로 자리 잡은 서울독립영화제, 올해도 관객들과 감독들이 소통하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합니다.

그러면 다음 순서로 2006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소개되는 다큐멘터리 <파산의 기술>을 세상을 보는 영화공장에서 만나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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