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와는 다르다고?

‘순종적인 미모의 탈북 여성’ 이미지만 만드는 종편 신나리 기자/ 사진 임태훈 “착하고 귀엽고, 남한 여성에게는 볼 수 없죠” 방 청소로 하루를 시작하는 새댁의 모습이 그려진다. 부지런히 아침밥을 준비하는 아내와 식탁에 앉아 가만히 기다리는 남편. 아내에게 이것저것 주문하는 남편은 이제 막 새신랑이 된 다른 출연자에게 “아니 이런 것도 못 시키면 장가를 뭐하러 가? 머슴 하려고 가?”라고…

“북에서 왔어? 그럼 말 잘 듣겠네”

성희롱과 비하에 시달리는 탈북 여성들 신나리 기자/ 사진 임태훈 탈북은 한국 사회에서 이용 가치가 있는 소재다. 선거를 앞두고 혹은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북한 미사일, 탈북, 간첩은 자주 등장하는 이야깃거리다. 4.13 총선을 닷새 앞두고 정부가 ‘북한 해외 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을 발표한 것 역시 보수 표를 결집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존재하지만 평소에는…

“사람이 되고 싶죠”

단편선, 한받을 듣다 단편선 / 사이키델리 포크록 밴드 ‘단편선과 선원들’의 보컬이자 프로듀서다. 포크 음악의 전형을 파괴하며 늘 새로운 사운드를 추구한다. 한받 = 야마가타 트윅스터 = 아마츄어증폭기. 2003년 아마츄어증폭기라는 이름의 솔로 프로젝트로 데뷔. 2010년 홍대 앞의 철거 농성장 두리반의 투쟁을 승리로 이끌고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의 네트워크 ‘자립 음악 생산 조합’을 결성했다. 사진 정운 기자     현재는 홍대…

안전해지고 싶어? 신라면을 사

이 정부의 안전 교육법 윤지연 기자/ 사진 정운 기자   “아이고 깜짝이야!” 난데없이 휴대폰에서 울려 대는 경보음. 국민안전처가 발송한 ‘긴급 재난 문자’의 요란한 알림 소리다. 액정 화면에는 ‘비상 사태’, ‘경고’, ‘긴급’ 같은 문자가 떠 있다. 놀란 맘에 확인한 문자 내용은 ‘서울 폭염 특보 발령 중! 야외 활동 자제와 충분한 물 마시기, 물놀이 안전 주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