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인터링크 위클리 (2025.09.05)

♦ 중국 ♦ 

시진핑이 모디·푸틴을 초대한 이유: 중국이 꿈꾸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실체the conversation 중국은 최근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와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통해 인도와 러시아를 포함한 반미 연대를 과시하며,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를 대체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하지만 인도와 중국 간의 전략적 신뢰 부족, SCO·일대일로·브릭스 간 중복된 역할, 그리고 중국의 동맹 선택의 한계로 인해 이 구상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시진핑의 전략은 반미 정서를 기반으로 하나, 미국이 동맹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중국 주도의 질서가 급속히 확산될 수 있다.
"중국이 자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 퍼레이드를 개최했다. 핵무기를 포함한 전면적인 무기 체계를 모두 공개했다. 주석단에는 시진핑, 블라디미르 푸틴, 김정은이 함께 자리했다. 전 세계를 향해 보낸 메시지는 분명하다. 힘과 단결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중국의 군사력 도약, 미국 중심 세계 질서에 도전장the conversation 중국은 과거 러시아 기술에 의존하던 수준에서 벗어나 스텔스 전투기, 극초음속 미사일, AI 드론 등 첨단 무기를 개발하며 세계 군사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호주 인근 무단 해상 훈련과 파키스탄·중동 국가에 대한 무기 수출 등을 통해 실전 능력과 외교적 존재감을 동시에 과시하고 있다. 이러한 군사력 증강은 중국이 미국 주도의 기존 국제 질서에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이 되고 있다.
중국의 2차대전 기념 퍼레이드, 과거 전쟁 서사 두고 타이완과 갈등 격화…무력 충돌 우려도 커져the conversation 중국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을 기념하는 군사 퍼레이드를 통해 공산당의 전승 서사를 강조하며 대외적 위상을 강화하고자 하지만, 타이완에서는 이를 역사 왜곡이자 통일 압박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타이완 국민당 일부 인사들은 행사에 참석했지만, 대다수는 거부하며 저자세 외교나 군사 도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해석 갈등은 타이완 해협의 현재 군사적 긴장과 맞물려 양안 간 무력 충돌에 대한 불안을 더욱 키우고 있다.

♦ 중동 위기 ♦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5만 명에 달하는 이탈리아 시민들이 가자 봉쇄를 뚫기 위해 출항을 앞둔 자유 함대를 향해 경의를 표하며 행진했다. 이들은 대형 현수막과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고, 가자를 지지하는 구호를 외쳤다."
가자지구, 기근 속에서 일상적 호흡기 감염이 치명적 위협으로truth dig 가자지구에서는 기근과 영양실조로 인해 일반적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조차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되고 있으며, 9월 2일 하루에만 나세르 병원에 140명의 소아 환자가 바이러스성 감염으로 내원했다. 전문 의료진은 PCR 등 진단 장비 부족으로 정확한 바이러스 종류조차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며, 위생용품 부족, 과밀한 피난소, 만성적인 불안감이 면역력을 약화시켜 감염 확산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 식량안보 등급에 따르면 가자 주민 50만 명 이상이 '재앙적 기근' 상태에 놓여 있으며, 영양 결핍으로 인해 현재까지 130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36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 가자지구 점령을 위해 6만 명의 예비군 소집aa 이스라엘이 가자시 점령을 위해 예비군 6만 명을 소집하며 전쟁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민간인들을 남쪽으로 몰아낸 뒤 도심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강화하는 ‘재점령 계획’이 시행 중이다. 국제형사재판소(ICC)와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이스라엘에 대해 전쟁범죄와 집단학살 혐의를 조사 중이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종자은행 공격, 수천 년 농업유산과 미래를 파괴하다truth out 이스라엘이 헤브론(Hebron)의 팔레스타인 종자은행을 파괴하면서, 팔레스타인의 수천 년에 걸친 토종 농업지식과 생명다양성이 돌이킬 수 없이 손실되었다. 이 같은 생태학적 파괴(ecocide)는 단순한 환경범죄를 넘어, 식량 주권과 문화적 지속성을 무너뜨리는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제노사이드 전략으로 작동한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농민들과 씨앗 보존가들은 여전히 종자를 지키며, 저항과 회복의 씨앗을 미래를 향해 뿌리고 있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

우크라이나 보병 위기, 전장의 새로운 현실이 만든 '인간 소모전'kyiv independent 우크라이나 보병은 드론이 장악한 전장에서 극도의 신체·정신적 압박을 견디며 수개월간 참호를 지켜야 하는 혹독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 병력 부족과 강제 동원, 비전문 병력 투입, 무리한 고수 명령 등이 맞물리며 전선엔 대규모 공백이 생기고 전투력은 급감하고 있다. 지휘관들은 장기적으로 병력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부는 "보병은 더 이상 전장의 중심이 아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보병 전투의 위기를 절감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아조프(Azov) 군, 수만 명 규모로 확장…평화협정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다responsible statecraft 과거 극우 민병대였던 아조프(Azov) 부대가 현재는 우크라이나 군과 국가방위군 소속으로 최대 8만 명 규모의 정규 전투 병력으로 성장했다. 전투력과 조직력을 갖춘 이 부대는 명령 불복종 사례도 있어, 향후 평화협정이나 정부 정책에 대한 실질적인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의 '비나치화' 요구와 충돌하며, 아조프 문제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후 평화체제 구축의 중대한 걸림돌로 부상하고 있다.

♦ AI와 인간 ♦ 

AI의 급증하는 에너지 소비, 데이터 센터 효율성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the conversation AI 모델이 거대화되면서 이를 구동하는 데이터 센터의 전력 소비도 급증하고 있으며, 냉각과 메모리 사용까지 포함하면 소도시 수준의 전력을 소모한다. 많은 센터가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칩 성능·열·에너지 특성을 실시간으로 고려한 스마트한 자원 관리와 인프라 설계가 필요하다. 단순한 하드웨어 확장이 아닌, 협업 기반의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AI 시스템 구축이 미래 성장을 좌우할 것이다.

♦ 우주 상업화/군사화  ♦

이스라엘, ‘오페크 19’ 정찰위성 기습 발사… 미사일 오인으로 주민들 일시적 공황space 이스라엘이 9월 2일 밤 팔마힘 공군기지에서 군사 정찰위성 ‘오페크 19(Ofek 19)’를 비공개로 발사해 텔아비브 등 중부 지역에서 미사일로 오인한 시민들이 일시적인 공황 상태를 겪었다. 오페크 19는 구름과 어둠 속에서도 지상 50cm 크기까지 식별 가능한 합성개구레이더(SAR) 기술을 탑재한 위성으로, 중동 전역에서 정밀 시각 정보를 수집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번 발사가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라고 평가하며 “적들이 어디에 있든 항상 지켜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인간과 과학]

4,500년 전 이집트인의 유전자 해독, 고대 문명의 연결고리를 밝히다the conversation 과학자들이 이집트 누와이랏(Nuwayrat)에서 발견된 약 4,500년 전 남성의 유전체를 성공적으로 분석해 이집트에서 가장 오래된 고대 DNA 데이터를 확보했다. 분석 결과, 이 남성은 약 80%는 북아프리카계, 20%는 메소포타미아(현 이라크 일대)계 조상을 지닌 것으로 나타나 이집트와 동쪽 비옥한 초승달 지대 간의 인적 교류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이 연구는 이집트처럼 DNA 보존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정밀한 유전체 분석이 가능함을 보여주며, 고대 인류 연구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환경과 기후]

과학자들, 트럼프 정부의 에너지부 기후 보고서에 “과학 왜곡” 비판inside climate news 85명 이상의 기후 과학자들이 미 에너지부(DOE)의 기후 보고서를 "과학적으로 부정확하고 정책 기반으로 부적합하다"고 평가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해당 보고서는 기후 변화의 위험성을 축소하며 오래전에 반박된 이론과 비과학적 주장들에 의존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근거로 온실가스 규제를 철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는 수십 년간 축적된 기후 과학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시도이며, 미국의 기후 적응과 국민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고 경고했다.
기후변화, 유럽 폭염 사망자 3배로 증가the ecologist 2025년 여름 유럽에서 발생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의 약 65%는 인간이 유발한 기후변화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런던, 파리, 마드리드 등 12개 도시에서 약 1,500명이 기후변화로 조기 사망했으며, 이는 사망자 수를 3배로 늘린 셈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1.3도 상승만으로도 치명적 피해가 발생한다며, 향후 더 강력한 폭염을 막기 위해 화석연료 사용 중단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기후 위기, 전쟁에 대한 우리의 사고방식을 바꿔야 하는 세 가지 이유the conversation 전쟁은 막대한 탄소 배출과 환경 파괴를 유발하며, 군사 충돌은 국제적 기후 협력을 방해하고 에너지 전환을 지연시킨다. 동시에 기후 재난이 늘어나면서 각국 군대는 재난 대응, 인도적 지원 등 비전투 임무에 더 자주 동원되고 있다. 결국 군대는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장비와 작전 방식을 바꾸고,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재편될 필요가 있다.

[노동과 삶]

홍콩 청소노동자들의 작은 승리, 큰 저항: 침묵을 거부한 연대의 움직임hk labour rights 홍콩 침례대 청소노동자들은 임금 동결과 유급휴일 박탈에 맞서 시위에 나섰고, 이에 따라 외주업체는 월 300~500홍콩달러의 수당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전국보안법과 노조 해산 압박 속에서도 젊은 노조 간부 산 호(Shan Ho)와 노동운동가 조 웡(Joe Wong)은 노동자들의 직접 행동을 이끌며 연대를 회복하고 있다. 이 사례는 억압적인 정치 환경 속에서도 노동자들이 자발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작지만 의미 있는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파키스탄: 40개 이상 노동·사회단체, 파이살라바드 노동자 파업 지지하며 임금 인상 및 노동권 보장 촉구europe-solidaire 파키스탄 파이살라바드의 방직·전력직 노동자들이 19일째 파업 중인 가운데, 40개 이상의 노동조직과 정당, 사회운동 단체가 최소 8% 임금 인상과 월 최저임금 4만 루피의 즉각적 공표를 요구하고 있다. 참가 단체들은 국제기구의 지침에 따라 제정된 노동법을 반노동자적이라고 비판하며, 노동자들의 노조 결성권과 기본 권리 회복을 주장했다. 이들은 장시간 노동, 의료 및 교육 접근 제한, 사회보장 미등록 등의 문제 해결과 함께, 민영화 중단 및 모든 노동자에 대한 법적 보호 적용을 촉구했다.
미국 요세미티·세쿼이아 국립공원 직원 600명, 대규모 감원 속 노동조합 결성the guardian 요세미티와 세쿼이아&킹스캐니언 국립공원 직원 600여 명이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예산 삭감과 인력 감축에 대응해 노동조합 결성을 결정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국립공원관리청(NPS)은 정규직의 4분의 1을 잃었고, 과학자와 관리자들이 화장실 청소 등 기본 업무까지 도맡는 혼란이 이어졌다. 노조는 직원 권리 보호와 인력 확충을 위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캐나다 항공 승무원 파업, 노동운동의 '완벽한 폭풍'이 된 이유in these times 에어캐나다 승무원들이 정부의 업무복귀 명령을 거부하고 파업에 돌입하면서, 캐나다에서 여성을 주축으로 한 노동조합이 처음으로 연방정부의 개입에 저항했다. 10년 만의 단체협상에 나선 승무원들은 물가 상승과 무급 노동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했고, 여론 역시 이들의 투쟁에 우호적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파업이 여성 중심 직종에 대한 차별을 드러내는 동시에, 항공산업 전반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보스와 권위주의에 맞서 싸우는 법jacobin LA 교사노조(UTLA)는 2019년 파업 준비 과정에서 ‘공익’을 중심으로 한 요구와 비폭력적 집단행동을 통해 대중적 지지를 확보하는 방법을 구축했다. 이 과정은 신자유주의와 권위주의에 동시에 맞서는 노동운동 전략으로,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기반으로 한 ‘초과다수 조직화’와 구조적 조직 역량 강화를 중점에 두었다. 저자는 이 경험이 오늘날 극우 권위주의 확산에 맞서기 위한 노동운동 전반에 중요한 전략적 교훈을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경제와 금융]

보복 관세가 달러 약세를 부른다, 미국 달러 하락, 예외 아닌 예측된 결과voxeu 2025년 4월 ‘해방의 날’ 관세 발표 이후 미국 달러 가치가 급락한 현상은, 관세가 통화 강세를 유도한다는 기존 통념과 달리, 보복 관세가 예상될 때 달러가 약세를 보인다는 개방 거시경제 이론과 일치한다. 연구진은 2018~2020년 관세 데이터를 분석해, 보복이 수반된 관세 발표가 미국 달러 약세로 이어진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입증했다. 다만 2025년은 장기 국채 수익률이 이례적으로 상승했다는 점에서 과거와 다른 특징을 보였고, 이는 ‘기축통화 프리미엄’ 약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중국 전기차, 전 세계 장악 중… 북미만 예외인 이유는?the conversation 2025년 현재 세계 전기차 판매 4대 중 1대는 중국산으로, 중국은 내수는 물론 유럽, 동남아, 남미 등지로 수출을 확장하며 글로벌 전기차 강국으로 자리잡고 있다. 중국의 성공 요인으로는 정부 보조금, 저렴한 인건비, 자동화 공정, 빠른 개발 속도, 저가 모델의 다양성 등이 꼽히며, 특히 BYD는 전 세계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캐나다는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하며 진입을 막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북미 시장은 여전히 고가 중심의 자국산 전기차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문화&리뷰]

스탈린이 퇴장한 쇼스타코비치의 오페라the conversation 1934년 초연된 쇼스타코비치의 오페라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은 선정적 장면과 실험적 음악으로 스탈린의 분노를 샀고, 이후 수십 년간 금지되었다. 그러나 스탈린이 퇴장한 진짜 이유는 성적 내용이 아니라 극단적인 음량과 무대 배치였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현대 무대는 이 오페라를 반체제 상징처럼 연출하지만, 작곡가 본인의 의도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캐나다]

트럼프, 기업 권력은 건드리지 않으며 포퓰리즘 지지층 결집 노려socialist project 트럼프는 관세 인상을 통해 국내 산업 보호와 해외 투자 유치를 시도하고 있지만, 이는 실질적인 산업 전략 없이 대중의 정치적 지지를 얻기 위한 수단에 가깝다. 이러한 정책은 소비자 물가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동맹국들과의 신뢰 약화 등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는 흔들리고 있지만, 자본주의 구조 속에서 미국의 패권은 쉽게 무너지지 않으며, 진보 세력의 대응 부재가 이러한 변화 속 주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남부, 소규모 활동가 그룹이 조용히 ICE 작전을 방해하다truth out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지역 활동가들이 ICE 요원의 이동과 숙소를 추적하고, ‘No Sleep for ICE’와 같은 전술로 이들의 작전을 조용히 방해하고 있다. Unión del Barrio 등 단체들은 지역 순찰, 실시간 경고, 교사 대상 대응 훈련 등을 조직하며 공동체를 방어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연방 정부의 협박과 체포 시도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위축되지 않고 조직적이고 선제적인 저항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 

호주, 극우 시위대가 유레카 깃발을 차지한 이유는 무엇일까?the conversation 최근 호주 반이민 시위에서 유레카 깃발과 레드 엔사인과 같은 '대체 국기'들이 등장하며, 극우 세력이 이들 깃발을 자신들의 상징으로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유레카 깃발은 본래 민주주의와 노동자 권리를 위한 저항의 상징이었으나, 현재 일부는 이를 반이민·백인우월주의 정치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도구로 삼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정책 반대가 아니라, 호주 국민 정체성과 정치 공동체의 중심을 재편하려는 상징적 전쟁의 일환이다.
트럼프와 인도의 ‘특별한 우정’, 왜 파탄났을까?the conversation 도널드 트럼프 재집권 후 미국과 인도 관계는 급격히 악화되었고, 모디 총리는 트럼프의 전화조차 받지 않고 있다. 트럼프는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이유로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카슈미르 사태 중 스스로를 중재자로 자처하며 인도 외교 원칙을 무시했다. 인도는 미국의 압박 속에서 중국 및 러시아와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으나,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국 폭동, 국민 분노와 권력 투쟁이 뒤섞인 격동the conversation 최근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발생한 폭동은 정치 엘리트의 부패와 특권에 대한 국민의 깊은 분노에서 비롯되었으며, 국회의원들의 고액 수당 승인과 오토바이 배달 노동자의 경찰 차량에 의한 사망 사건이 기폭제가 되었다. 시위는 경찰서, 국회, 교통시설을 대상으로 한 방화와 약탈로 확산됐고,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를 “반역”으로 규정하며 강경 진압을 지시했다. 한편, 군과 경찰의 상반된 대응과 배후 정치 세력 간 권력 다툼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이번 사태는 단순한 사회불만을 넘어 엘리트 내부의 권력 재편 움직임과도 연결되고 있다.

[유럽/러시아]

프랑스 전역 마비 예고한 ‘9월 10일 전면 봉쇄’ 운동, 어디서 시작됐나?france24 ‘Bloquons tout(모두 멈추자)’라는 이름의 새로운 시민 운동이 프랑스 예산 삭감안에 반발하며 9월 10일 전국적인 소비·근무·등교 거부와 도심 점거를 예고했다. 운동은 특정 정당이나 노조와 무관하다고 주장하지만, 좌파 정당과 급진 단체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노란 조끼 시위와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록 9월 8일 총리 불신임안 통과로 정부가 붕괴될 가능성이 높지만, 운동은 오히려 정치적 공백 속에서 더 힘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U,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위해 '프랑스급' 배출량을 가난한 국가에 떠넘길 계획politico EU는 2040년까지 온실가스 90% 감축 목표의 일부를 국제 탄소 크레딧 구매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최대 4억 3천만 톤의 배출량을 오프셋할 수 있다는 내부 분석이 유출됐다. 이는 프랑스와 벨기에의 연간 배출량을 합친 규모로, 수십억 달러가 개발도상국으로 흘러갈 수 있어 국내 탈탄소 투자 여력 감소 우려가 크다. 이 방안은 현재 EU 기후법상 국내 감축만 허용하는 기존 정책과 배치되며, 의회와 각국 정부의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바이루 정부의 실패, 프랑스 민주주의 위기의 거울the conversation 프랑스의 정치적 마비는 단순한 제도적 위기가 아니라 대표성의 약화, 사회 분열, 유권자 불신이 심화된 민주주의 전반의 위기를 드러낸다. 선거의 정당성이 약해지고, 정당들은 분열된 지지층과 소셜미디어 기반의 감정적 양극화 속에서 타협을 회피하게 되며, 결과적으로 통치 불능 상태가 반복된다. 제도 개혁, 참여 확대, 경제 권력 견제 등 다양한 해법이 논의되지만, 근본적으로는 민주주의 문화를 회복하고 재정의하려는 사회적 노력이 필수적이다.

[여성/젠더]

국제형사재판소(ICC), 여성에게 정의를 실현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the conversation ICC는 최근 아프간 탈레반 지도자들을 ‘여성 박해’ 혐의로 기소하며 성별에 기반한 범죄 처벌에 나섰지만, 관련 유죄 판결은 23년간 단 두 건뿐이다. 새로운 책 Feminist Judgments는 성인지적 관점을 통해 ICC 판결을 재구성하고, 피해자의 경험을 중심에 두는 법 해석과 판결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실질적인 정의를 위해서는 정치적 제약을 넘는 성인지적 판단, 상징적·회복적 정의 추구, 피해자 참여가 확대돼야 한다.

[중동/아프리카]

예멘 내전, 이스라엘의 개입으로 전면 지역 분쟁으로 번지다truth dig 이스라엘이 예멘 사나에서 후티(Houthi) 총리를 암살하면서, 예멘 내전은 이스라엘과의 직접 충돌이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미국이 후티와의 휴전을 단독 체결하며 후퇴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후티와의 소모전 속에 전략적 출구 없이 고립된 상황에 빠지고 있다. 이로 인해 예멘 평화 로드맵은 사실상 무력화됐고, 후티는 지역 저항의 상징으로 입지를 강화하며 혼란 속 유일한 승자로 떠올랐다.
콩고민주공화국 평화협정 또 결렬…근본 원인은 무엇인가?the conversation 콩고민주공화국(DRC)의 동부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최근 평화협정들이 또다시 무너지고 있으며, 이는 수십 년간 반복되어온 실패의 연장선에 있다. 신뢰 부족, 불완전한 이행, 주요 당사자 배제, 중복된 외교 채널, 경제 중심 접근, 외부 압력 의존, 그리고 국민적 정당성 부족이 평화를 가로막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된다. 진정한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외부 개입보다 당사자 간의 정치적 의지, 지역 통합, 그리고 현지 시민사회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라틴아메리카]

“마약과의 전쟁”은 허구였다: 베네수엘라를 겨냥한 미국의 석유 패권 전략venezuelanalysis 전 유엔 마약범죄국(UNODC) 국장 피노 알라키(Pino Arlacchi)는 베네수엘라가 '마약국가(narco-state)'라는 미국의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르며, 이는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석유 자원을 노린 지정학적 허구라고 지적했다. 2025년 UN 마약 보고서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국제 마약 유통망에서 거의 언급되지 않으며, 실제로 마약 생산이나 주요 밀매 경로에서 배제된 국가로 분류된다. 알라키는 미국이 "카르텔 데 로스 솔레스(Cartel de los Soles)"와 같은 허구적 조직을 근거로 제재와 개입을 정당화하고 있다며, 이는 쿠바와 함께 마약 통제를 모범적으로 수행해 온 베네수엘라에 대한 왜곡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페루, 아마존 격리 원주민 보호 위한 신규 보호구역 지정 검토inside climate news 페루 정부는 외부와 접촉하지 않고 살아가는 약 7,000명의 아마존 원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코네티컷주보다 넓은 야바리 미림(Yavarí Mirim) 보호구역 지정 여부를 이번 주에 심의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벌목, 채굴, 석유·가스 시추, 마약 밀매로부터 위협받고 있으며, 보호구역 지정은 외부인의 접근을 금지하고 정부가 감시와 보호 의무를 지도록 한다. 그러나 국영 석유회사와 기업 이익 단체는 경제적 기회를 제한한다며 반대하고 있으며, 원주민 단체는 이러한 반대가 과거 고무 채취 시절과 유사한 착취의 반복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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