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스페이스X가 팰컨9(Falcon 9) 로켓을 이용해 미국 우주개발국(SDA)의 '트렌치 1 수송층(Tranche 1 Transport Layer)'을 구성할 통신위성 21기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이번 발사는 총 126기로 구성될 저궤도 위성망 구축의 두 번째 단계로, 전 세계 군사 임무를 위한 암호화 통신 지원이 목적이다. 이 위성들은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이 제작했으며, 발사체의 1단 부스터는 드론선에 무사히 착륙하며 재사용에 성공했다.
10월 11일부터 13일 사이 태양의 AR4246 흑점에서 발생한 4개의 코로나 질량 방출(CME)이 10월 15일부터 17일 사이 지구에 도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로 인해 중간(G2) 수준의 지자기 폭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북미 북부와 스코틀랜드 일부 지역에서 북극광이 관측될 수 있다. CME들이 연달아 도착하면서 효과가 증폭될 수 있어, 며칠간 강력한 우주 기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과학이나 군사, 상업적 목적 외에도 인류는 ‘최초’가 되려는 욕망, 불멸에 대한 갈망, 혹은 단순한 존재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다양한 물건을 우주로 보내고 있다. 불교 사원 모형부터 유골, 공룡 뼈, 인공지능 이미지, 심지어는 테슬라 스포츠카까지, 이처럼 기묘한 사물들은 때론 외계 생명체에게 보내는 메시지이자, 미래 우주 공간을 점유하려는 상징적 선언으로 기능한다. 결국 이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우주 활용에 대한 인류의 의지를 드러내는 새로운 형태의 문명적 표현이라 할 수 있다.
핵융합 발전은 막대한 에너지를 깨끗하고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는 미래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 인공지능(AI)의 도입이 이를 가속하고 있다. 딥마인드와 스위스 연구진은 AI를 통해 실시간으로 토카막 플라즈마를 제어하는 데 성공했고, 미국에서는 AI가 핵융합 불안정을 사전에 예측해 시스템을 안정화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나아가 AI는 시뮬레이션을 가속하고 레이저 설계를 최적화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핵융합 연구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있으며, 향후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
스페이스X가 9월 24일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팰컨9 로켓을 발사해 NASA의 IMAP(성간 지도 및 가속 탐사선)과 두 개의 우주 기상 관측 위성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렸다. 세 탐사선은 태양-지구 라그랑주 점 1(L1)에 배치되어 태양풍, 우주 방사선, 지구 외기권(지오코로나) 등을 연구하며, 인류가 달·화성으로 나아갈 때 필요한 방사선 경고와 태양 폭풍 조기경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발사는 팰컨9의 올해 120번째 임무로, 과학 연구와 인류의 심우주 탐사 안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러시아의 생물연구위성 Bion-M No. 2가 30일간의 궤도 임무를 마치고 9월 19일 지구로 귀환했다. ‘노아의 방주’라 불린 이 위성은 쥐 75마리, 초파리 1,500마리, 식물 종자, 미생물 등 다양한 생물 샘플을 싣고 우주 방사선과 무중력 환경이 생명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귀환 직후 현장 의료 텐트에서 초기 검사가 진행됐으며, 연구는 인간 우주 비행의 생명 유지 기술 개발, 생태계 적응 이해, 방사선 안전 확보, 그리고 생명 기원 가설인 ‘범종설’ 검증까지 포괄한다.
미국 정부가 자폐 아동의 언어 문제 치료에 류코보린(Leucovorin)을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지만, 현재까지 이를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는 제한적이다. 류코보린은 원래 항암제 보조제로 사용되는 엽산의 활성 형태로, 일부 연구에서 자폐 증상 개선 가능성이 제시되었으나, 임상 근거는 아직 불충분하다. 따라서 자폐 치료는 여전히 검증된 근거 기반 접근에 따라 이뤄져야 하며, 성급한 처방 확대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
중국 민간 위성업체 창광위성이 자사의 질린-1 위성으로 미국의 정찰 위성 ‘월드뷰 리전’을 근접 촬영하며, 미·중 간 상호 감시 경쟁이 우주 궤도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이는 미국의 맥사르가 중국 위성을 고해상도로 촬영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양국은 위성 감시 능력 확대와 군사 우주 전력 강화 속에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위성 촬영 기술이 단순한 과시를 넘어 실시간 감시, 경보 및 반위성 작전의 기반이 될 수 있다며, 우주 분쟁을 막기 위한 명확한 국제 규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024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탐사 로버가 ‘체야바 폴스(Cheyava Falls)’라는 화성의 고대 이암에서 생명과 관련된 유기물과 광물 반응의 흔적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 반응들이 미생물에 의한 산화-환원 작용일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확실한 결론은 지구로 시료를 가져와 분석해야만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시료 회수 임무인 ‘화성 샘플 리턴’ 프로젝트는 비용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스라엘이 9월 2일 밤 팔마힘 공군기지에서 군사 정찰위성 ‘오페크 19(Ofek 19)’를 비공개로 발사해 텔아비브 등 중부 지역에서 미사일로 오인한 시민들이 일시적인 공황 상태를 겪었다. 오페크 19는 구름과 어둠 속에서도 지상 50cm 크기까지 식별 가능한 합성개구레이더(SAR) 기술을 탑재한 위성으로, 중동 전역에서 정밀 시각 정보를 수집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번 발사가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라고 평가하며 “적들이 어디에 있든 항상 지켜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