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단속항의해 분신시도

노점상, 중구청장실에서 분신시도해 전신80% 화상입어

8월 23일 오후 2시 중구 청계천 3가에서 노점 공구상을 하는 서울노점상연합 회원 박봉규(63세)씨가 중구청 구청장실에서 강제단속에 항의하며 휘발유를 몸에 붓고 분신을 시도해 전신 80%의 화상을 입고 영등포 한강성심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청계3가에서 노점 공구상을 하며 여러 차례 단속에 시달려왔던 박봉규씨는 23일 단속으로 3번째 물건을 빼앗기자 이명박 서울시장 앞으로 "왜 없는 사람을 괴롭히는가"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보낸 후, 3시 20분경 중구청장실에서 스스로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분신해 현재 전신에 3도의 화상을 입고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나 생명이 위험한 상태이다.

전노련에 따르면, "월드컵 2주간 노점상들에게 부과된 벌금이 12억원이며, 월드컵 이후 집행되지 않은 노점상 철거 용역하청 예산 16억을 집행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단속이 심해지고 있다"고 한다. 지난 7월 4일 울산에서는 나이트클럽의 조직폭력배가 동원된 노점상 단속이 벌어져 물의를 빚기도 했었다.

전국노점상연합은 "23일 단속은 몇몇 노점상만을 찍고 진행한 표적단속이었던 것 같으며, 대책위를 구성해 이후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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