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르푸노조 정향숙 조직부장인 고공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139일 파업기간내내 단한번도 회사측 협상안을 내놓지 않던 한국까르푸가 지난 8일 진행된 11차 교섭에서 "무급노조전임자, 해고자 복직 불가, 사내 노조사무실 불가" 등의 협상안을 제시해 노조가 "어느 노조가 140여일 동안 임금도 못 받고 해고자가 두 명이나 발생해가면서 그렇게 싸워온 댓가로 덜렁 노조 사무실 하나만 받고, 2년 동안 일체의 협상도 없이 노조활동을 스스로 제한하겠는가"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까르푸는 이날 교섭에서 "△파업기간 무노동무임금 원칙 고수 △무급노조전임자 △노조사무실 외부 임대 △가입대상의 25%이상이 조합원인 점포에 한해 노조 게시판 설치 및 점장 사전검열 △주5일 근무, 법정인력확보는 경영권의 문제이므로 공개불가 △최명원 부위원장 복직판결시 복직, 정향숙 조직부장은 계약해지로 해고사항 아니며 교섭대상 아님 △이번 교섭 타결 시 향후 2년간 임단협과 쟁의 일체금지" 등의 최종안을 제시했다.
까르푸노조에 따르면 4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교섭에서 한국까르푸는 노조의 유인물을 보이며 "까르푸가 칼든 강도냐, 노조 천막을 지나갈때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 노조가 먼저 천막을 철거하고 파업을 접어라"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까르푸노조는 이날 사측의 최종안에 대해 "더이상 협상을 진행할 수 없고, 이 안은 노조를 깨겠다는 것"이라며 "이제 극한대립으로 갈 수밖에 없다, 참담한 심정이다"라고 사측에 밝혔으나 사측은 최종안을 고수할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까르푸노조 이경옥 중계사무국장은 "사측은 다음 교섭날짜를 빨리 잡고 마무리짓자고 하지만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안을 제시하며 고집하고 있다"며 "사측은 타결을 보자는 게 아닌 것 같다"고 비난했다.
한국까르푸노조는 현재 까르푸중계점 앞에 천막농성장을 임시 노조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으나 까르푸 입점상인들이 노조 천막, 선전물 철거를 구청쪽에 요청한 상태이다. 까르푸노조는 최종결렬을 선언하기에 앞서 이주내 마지막 교섭을 한차례 더 진행하기로 했고 11일 서울공투본 집중집회에서 구속결의 삭발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까르푸노조는 "교섭결렬시 프랑스 원정투쟁단을 구성해 프랑스 다국적 기업 까르푸의 횡포와 만행을 프랑스 국민과 언론, 국제노동, 사회단체에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며 "이미 국제산별조직인 UNI, 프랑스노총인 CFDT, 민주노총 등과 프랑스 원정투쟁에 대한 준비팀을 구성하고 실무준비 및 재정마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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