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미디어넷지부 조합원 전원에게 발송된 정리해고 예고통보서[사진출처:SBS미디어넷지부]
11월 2일 '정리해고 철회, 노조탄압 분쇄'를 요구하며 지난 10월 4일부터 파업투쟁에 돌입한 SBS미디어넷 지부 전조합원의 가정으로 '정리해고 예고장'이 배달되었다. 12월 3일 해고를 통보하는 '경영상 해고(예고) 통보서'에서 SBS스포츠채널 홍성완 대표이사는 '희망퇴직 및 분사 지원자를 모집하였으나 지원하지 않았기에 부득이 다음달 3일부로 경영상 해고(예고) 통보한다'고 정리해고 방침을 밝혔다. 이번 '정리해고 예고장'은 이미 해고된 6명을 제외한 파업참가 조합원 36명 전원의 집으로 발송되었다.
SBS스포츠채널은 또한 방이동 사옥 앞 집회시 소음발생에 대한 위법쟁의행위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며, 업무방해 및 불법특수주거 침입, 퇴직금 등 가압류 처분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스포츠채널은 지난 9월 6일 적자누적을 이유로 전직원에게 "희망퇴직 또는 분사참여 중 택일"이라는 일방적인 통보를 해 노조가 연장근로거부 등 준법투쟁을 진행했으나 사측은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9월 13일 SBS미디어넷지부 동훈 지부장과 교섭위원 2명을 포함한 6명에 대한 일방적인 해고통보를 하고 이후 9월 17일에는 노조 집행부 1명을 포함한 2명을 폭언 등의 이유로 해고했다. SBS스포츠채널은 또한 지부가 조합원 98%의 찬성으로 10월 4일 오전 9시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하자 파업돌입 2시간만인 오전 11시 직장폐쇄를 강행하고 노조사무실 출입을 막아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한편 SBS미디어넷지부의 파업돌입 이후 SBS스포츠채널 시청자들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부의 파업투쟁을 지지하는 글을 게시해 노조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안모씨는 "일밖에 모르는 직원들을 찬바닥으로 몰아낸 홍성완 사장, 언젠가 찬바닥으로 내몰릴 것이라 믿고, 얼마전부터 SBS채널을 보지 않기로 했다"고 지지의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정리해고예고장 발송에도 미디어넷 지부 조합원들은 흔들림없는 투쟁을 결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 조합원은 "회사를 위해 결혼 휴가까지 반납하고, 아버지 임종도 못보고 일한 곳"이라며 "스포츠채널에서 다시 일하는 그날까지 나의 자리를 지키겠다"고 결의를 밝히기도 했다. 또다른 조합원은 "IMF로 회사가 힘들 때 일년 가까이 최저 생계비 30만원 조금 넘게 받으며 밤낮으로 열심히 일했고 다행히 SBS에서 인수하고 모두 기쁜 마음으로 밤낮없이 열심히 일해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흑자를 보고 모두 기뻐했는데 회사가 더욱더 성공하기 위해 직원은 이제 나가라고 한다"며 "회사 배부르게 해주기 위해 열심히 일한 착한 직원들은 모두 거리로 쫓겨나야 하나"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미디어넷지부 동훈 지부장은 "이미 파업투쟁을 50일 가까이 진행하고 있어 가족들도 별 동요없이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며 "정리해고 시점인 12월 3일을 기해 집행부의 단식노숙투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SBS미디어넷 지부는 또한 여의도 SBS 본사앞, 방이동 스포츠채널 사옥 앞 집회와 잠원동 스포츠채널 홍성완 사장집 앞, 방배동 SBS 윤세영 회장집 앞 1인 시위를 진행하며 서울지방노동청, 노동부사무소 앞 집회 등 노동부를 상대로 투쟁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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