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노동청 농성 KTX승무원 전원 연행돼

전투경찰 동원해 50여 명 강제 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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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5일) 오후 4시 40분경을 기해 서울지방노동청 7층 점거농성에 들어갔던 KTX승무원들이 모두 연행됐다.

경찰은 26일 오전 7시경부터 경찰버스 20여 대를 동원해 서울지방노동청 앞에 배치해 놓고 8시 30분경부터 진압을 시작, 점거농성 중이던 50여 명의 KTX승무원들을 전원 연행했다.

  전투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KTX승무원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진압 초기에 여승무원들을 여경이 아닌 전투경찰을 동원해 강제로 끌어냈으며 이 장면을 취재하던 참세상 기자의 팔을 뒤로 꺾으며 연행을 시도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 전투경찰에 의해 진압되던 중 한 승무원이 부상을 입고 응급실로 실려가기도 했다.

KTX승무원들은 지난 20일에 이어 25일에도 투명한 법률자문단 회의 요구와 철도공사의 외압과 로비에 의한 결과 발표 지연 등을 규탄하며 서울지방노동청 점거농성에 들어갔었다. 연행된 50여 명의 KTX승무원들은 중부, 서대문, 성북, 중랑, 도봉, 관악경찰서 등 8개 경찰서로 이송됐다.

  뒤늦게 투입된 여경들이 KTX승무원들을 강제로 끌어내고 있다.

  경찰은 강제진압 장면을 취재하던 기자들까지 막무가내로 끌어내고 연행을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