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첫 중앙위 열어 사업계획 확정

7대 사업목표 7대 투쟁요구 발표, 26일부터 6개월간 현장대장정

민주노총이 15일 오후 2시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 강당에서 2007년 1차 중앙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지난 9일에 열릴 예정이었다가 회의 성원에 못 미쳐 유회된 이후 일주일만에 다시 소집된 이번 중앙위원회에는 전체 중앙위원 196명 중 116명이 참석해 과반수인 99명을 넘겼다.

민주노총은 이날 중앙위원회에서 △2007년 사업계획안 △2007년 사업예산안 △지도위원 위촉 및 위원회 위원장·부설기관장·각 실장 인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등을 심의, 의결했다.

3월 26일부터 8월 14일까지 현장대장정

민주노총 5기 집행부는 이날 중앙위원회에 2007년 사업계획과는 별도로 향후 3년간의 사업방향과 과제를 밝혔다. 총론으로는 △현장조합원을 주인으로 세우는 민주노총 △비정규직과 함께하는 산별시대 민주노총 △민중과 함께하는 민주노총 등을 제시했으며, 이에 따른 사업목표와 방향으로 △현장조직력 강화로 강력한 투쟁력 구축 △비정규 조직화로 계급대표성 강화 △산별체제 확립, 산별시대 정착 △반전평화 자주통일, 신자유주의 반대투쟁 강화 △진보진영 총단결과 대선총선 승리 등을 밝혔다.

2007년의 7대 사업목표는 △6개월간 현장대장정 △미조직비정규노동자 조직화사업과 비정규기금 50억 모금 완료 △직선제 및 재정혁신방안 등 조직혁신사업 구축과 노동운동혁신위원회 설치 △반신자유주의-노동기본권쟁취투쟁 전개 △강력한 산별임단투 △진보진영 개입력 강화 위한 대중적 반전평화운동 △한국진보연대 본조직건설과 민주노동당 대선 승리를 위한 대중투쟁 등이다.

이를 위해 △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 △산별교섭 법제화 및 공무원 교수 교사 노동기본권 보장 △최저임금 쟁취 △산재보험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개혁 △한미FTA협상 저지 △반전평화 한반도 평화실현 △기초연금 15% 및 무상의료 무상교육 쟁취 등의 핵심 투쟁요구와, 이와 관련있는 제도개선 7대 요구를 선정했다.

민주노총은 이같은 올해 사업목표의 달성을 위해 오는 3월 26일부터 8월 14일까지 6개월간의 현장대장정에 들어가며, 5월 19일부터 7월 27일까지의 산별임단투 집중투쟁기간 설정, 노동기본권 투쟁, 비정규노동자 조직, 직선제 규약개정, 사회공공성 강화투쟁 등을 전개해 갈 계획이다.

중앙위원회에서 2007년 사업계획과 사업예산을 심의하고 토론하는 가운데 '미조직 사업에 대한 정율제 지원', '무노조 기업에 대한 대응전술', '재정혁신 대책', '중노위와 지노위 활동', '한국진보연대 분담금' 부분 등에 대한 의견과 토론 등이 있었으며 이같은 내용들을 추후 검토하고 방침을 마련키로 했다.

4월 19일 임시대대서 부위원장 추가 선출

한편 이날 중앙위원회에서는 지도위원과 상설위원장, 실장 등이 일괄 인준되기도 했다. 조준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도위원으로 위촉됐고, 상설위원회와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민점기 통일위원장, 이영희 정치위원장, 주봉희 미조직비정규특위원장, 허영구 한미FTA저지및반세계화특위장, 김지희 노동안전보건위원장, 진영옥 사회공공성강화위원장, 문선곤 노사대책위원장, 이호동 해고자복직특위원장, 윤영규 산별특위장, 진경호 연대사업특위장 등이 인준됐다.

부설기관장으로는 이수봉 정책연구원장, 오길성 고용안정센터장, 박혜경 교육원(준)장 등이, 실장급으로는 김명호 기획조정실장, 김태현 정책실장, 양태조 조직쟁의실장, 이준용 문화미디어실장, 우문숙 대변인실장, 김장호 교육선전실장, 박석민 대외협력실장, 김동우 비정규실장, 최승회 사무차장 등이 인준됐다.

아울러 오는 4월 19일에 개최될 예정인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미선출된 부위원장 2명과 여성할당감사 1명을 선출하기 위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구성 건이 통과됐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중앙위원회 말미에 3월 26일 인천을 시작으로 출발하는 현장대장정에 대한 결의를 밝히며 "민주노총 조합원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노동자와 소외받는 민중들과 함께하는 대장정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